'MBC 라디오 상징' 임국희 전 아나운서 별세… 향년 88세

한서율 기자 2026. 6. 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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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국희 전 MBC 아나운서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임국희 전 MBC 아나운서가 별세했다. 향년 88세.

4일 한국아나운서클럽은 "과거 문화방송(MBC) 등에서 활약했던 임국희 전 아나운서가 지난 3일 세상을 떠났다"라고 알렸다.

임국희는 지난 1961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지상파 방송에 입문한 뒤, 3년 후인 1964년 문화방송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는 ‘한밤의 음악편지’, ‘여성살롱 임국희예요’ 등 라디오 프로그램의 진행을 도맡으며 청취자를 사로잡았고 그 결과 심야 방송을 개척한 여성 진행자로 평가받기도 했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문화방송의 대표 장수 라디오 프로그램 ‘여성시대’ 역시 고인의 목소리로 시작됐다. 1950년대 후반 고인이 이끌던 오전 음악 방송이 시초가 되어 이후 진행자 교체와 개편 과정을 거쳤고, 이는 현재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정착하는 토대가 됐다.

은퇴 이후에도 고인은 전·현직 아나운서들의 모임인 한국아나운서클럽의 수장으로서 후배 양성에 힘쓰기도 했다. 이러한 장기근속과 기여도를 인정받아 지난 2014년에는 자사 라디오 방송에 이십 년 이상 이바지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골든 마우스'를 받았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오는 6일 진행된다, 장지는 용미리 자연장지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문화방송 3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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