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힌 천재’ 안수 파티의 ‘아모르 파티’···19일 싱글 앨범 발표, 올시즌 모나코 임대서 12골 ‘부활가’

한때 스페인 축구의 미래로 불렸던 안수 파티(24·AS모나코)가 이번에는 축구장이 아닌 음악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린다.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AS모나코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파티가 첫 음악 싱글을 발표한다. 잦은 부상과 성장 정체로 바르셀로나에서 밀려났던 신동의 커리어가 새로운 장면을 맞았다.
ESPN은 4일 “바르셀로나 공격수 안수 파티가 첫 음악 싱글 발표를 알렸다”고 전했다. 파티는 자신의 첫 싱글 ‘Sea Como Sea’를 오는 19일 공개할 예정이다. 음악 매니지먼트사 뮤직 브로커스는 파티가 바르셀로나 역사상 공식 음악 커리어를 시작한 첫 선수라고 소개했다. 파티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정말 많은 열정을 담아 만든 특별한 프로젝트이고,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어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 이 노래가 여러분의 마음에 와닿고, 감동을 주며, 제가 그랬던 것처럼 여러분도 자신의 노래처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파티는 한때 축구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이야기를 만들었던 세계 최고의 샛별로 주목받은 영건이다. 2019년 16세 나이로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했고, 리오넬 메시가 떠난 뒤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았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우며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후 부상이 반복됐다. 무릎과 햄스트링, 근육 부상으로 리듬이 끊겼고, 바르셀로나에서의 입지도 빠르게 줄었다.

반전은 쉽게 오지 않았다. 파티는 2023~2024시즌 브라이턴으로 임대됐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확실한 재도약을 만들지 못했다. 2024~2025시즌 바르셀로나에 돌아왔지만 출전 기회는 제한적이었다. 이후 2025년 여름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2028년까지 연장한 뒤 AS모나코로 임대됐다.
모나코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시즌 초반에는 교체 출전으로도 높은 결정력을 보여줬고 기회를 더 늘려가며 시즌 12골을 기록했다. 모나코는 파티의 이런 활약에 만족하며 완전 영입 옵션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티의 이번 싱글 제목은 ‘Sea Como Sea’, 우리말로 옮기면 ‘어떻게 되든’에 가깝다. 한때 창창했던 샛별의 길은 이미 여러 번 꺾였다. 파티는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 이제 다시 새롭게 반등할 준비를 하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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