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진입 3년째 감소해 ‘역대 최소’…청년층 7만3000명↓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일자리 시장 진입자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3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를 유지한 사람은 늘었지만 진입이나 이직은 동반 감소해 노동시장 경직성이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일자리 이동 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4년 등록취업자는 총 2625만 명으로 2023년(2614만5000명)보다 10만5000명(0.4%) 증가했다. 이들 가운데 같은 기업체에서 계속 일하는 근로자는 늘었지만, 신규 진입자와 이직자는 줄었다.
등록취업자란 4대 사회보험 등 공공기관에 신고·가입된 행정자료를 활용해 파악된 임금 및 비임금 근로자를 뜻한다. 일자리 이동통계는 사회보험, 국세 자료 등 일자리 행정자료에 등록된 15세 이상 근로자(등록취업자)를 대상으로 작성되며, 사회보험과 근로소득 미가입·미신고 근로자는 포함되지 않는다. 제도권 밖의 취업자는 제외돼 경제활동인구 조사의 취업자 수와는 차이가 있다.
동일 기업체 유지자는 1892만 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37만3000명(2.0%) 늘어난 규모다. 반면 2023년 미등록에서 2024년엔 등록된 근로자인 '진입자'는 348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16만4000명(4.5%) 감소했다. 진입자는 3년 연속 줄어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소 규모로 줄어들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청년층(15∼29세)에서 진입자가 7만3000명 줄어 전 연령대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30대도 3만6000명 줄었고, 60세 이상이 2만5000명 감소해 뒤를 이었다.
등록된 기업이 달라진 '이동자' 역시 384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10만3000명(2.6%) 감소했다. 이동자 가운데 같은 기업규모로 이동한 비율은 72.6%다. 중소기업 이동자의 81.4%는 중소기업으로, 11.8%는 대기업으로 이직했다.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비율은 전년(12.1%)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대기업 이동자 37.0%는 대기업으로 이직했고, 56.6%는 중소기업으로 옮겼다. 고령층이 은퇴 후 재취업하는 과정에서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옮기는 사례가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자리를 이동한 임금근로자 가운데 57.8%가 임금이 증가한 일자리, 41.3%는 임금이 감소한 일자리로 이동했다. 전년에 비해 임금이 증가한 일자리 이동 비율은 2.9%포인트 하락했고 임금이 감소한 일자리 이동 비율은 2.9%포인트 상승했다. 임금 증가로 이동한 비율은 29세 이하 근로자가 63.1%로 가장 높았고, 30대(61.4%), 40대(57.8%), 50대(53.7%), 60세 이상(52.4%)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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