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가, JYP 안무팀 시절 갑질 당했다…"코요태 데뷔 후 앨범 찍어달라더라" ('라디오쇼')

[TV리포트=정대진 기자] 그룹 코요태의 멤버 빽가가 데뷔를 앞두고 활동하던 시절에 겪은 가슴 아픈 일화를 공개했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지워지지 않는 서러운 기억을 덤덤하게 풀어내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4일 방송된 KBS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모델 이현이와 빽가가 동반 출연해 다채로운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빽가는 과거 JYP엔터테인먼트 안무팀 소속으로 땀방울을 흘리던 시절의 기억을 소환했다.

빽가는 당시를 떠올리며 "JYP에서 안무를 담당할 때 주차장이 건물 1층에 위치해 있었다"며 "내가 차량을 이동시켜야 하는 임무를 맡고 있어서 건물 내부를 오가며 차 주인들에게 열쇠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당시 배경을 설명했다. 사건은 건물 5층에서 발생했다. 빽가는 휴식을 취하고 있던 한 인물에게 다가가 차량 이동을 위해 정중히 노크를 하고 열쇠를 요청했다. 하지만 돌아온 반응은 냉담함을 넘어 모욕적이었다. 빽가는 "용도를 분명히 알고 있었음에도 '왜 요구하느냐'고 되묻더니, 차량 열쇠를 바닥으로 내던지며 '가서 차나 이동시켜라'고 명령조로 말했다"고 전했다.

부당한 대우에 빽가가 항의하자 상대방의 폭언은 더욱 심해졌다. 빽가는 "내가 '이건 지나치지 않느냐'고 따지자, 마지못해 열쇠를 집어 내 손에 억지로 쥐여주며 '너는 평생 지하 공간에서 춤이나 추며 살라'고 저주 섞인 말을 퍼부었다"며 "당시 너무나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아 안무팀 동료들에게 사정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시간은 흘러 상황은 역전됐다. 빽가가 가요계에 정식으로 발을 들이고 성공을 거둔 이후, 두 사람은 방송 제작 현장에서 우연히 다시 마주치게 됐다. 과거 모욕을 줬던 인물은 빽가의 성공을 의식한 듯 아무렇지 않게 다가와 친근함을 표시했다. 빽가는 "세월이 지난 후 방송가에서 재회했는데 '빽가야, 그동안 잘 지냈느냐'며 살갑게 인사를 건넸다"며 "그 시절 나를 무시했던 분이 제작자로 변신해 있었는데, 본인이 기획하는 가수들의 음반 재킷 사진 촬영을 내게 의뢰했다"고 밝혔다.

당시 복잡 미묘한 감정이 휩싸였다고 고백한 빽가는 대인배다운 면모로 복수를 대신했다. 빽가는 "솔직히 마음 한구석이 서글펐지만 결국 제안을 수락해 도와줬다"며 "상대의 요청을 매정하게 거절하는 것보다, 오히려 기꺼이 도와주는 모습이 진정으로 승리하는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해 청취자들의 깊은 울림을 자아냈다.
정대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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