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마운드서 6이닝 무실점·타석선 5출루… 다저스 2연승 이끌었다

양승수 기자 2026. 6. 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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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선발 오타니 쇼헤이가 4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6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LA 다저스의 수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가 투타에서 모두 빛났다. 선발투수와 1번 타자로 동시에 출전한 그는 마운드에선 6이닝 무실점, 타석에선 3안타 2볼넷으로 5차례 출루하며 팀 승리를 사실상 혼자 이끌었다.

오타니는 4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투수로는 6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만 내주고 삼진 6개를 잡아냈다. 실점은 없었다. 시즌 6승(2패)째를 거둔 오타니의 평균자책점은 0.82에서 0.74로 더 낮아졌다.

출발부터 압도적이었다. 오타니는 1회부터 다이아몬드백스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4회 2사까지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으며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이어갔다. 첫 안타는 4회 2사 후 가브리엘 모레노에게 허용한 2루타였다. 그러나 오타니는 이어진 위기에서 놀란 아레나도를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날 최고 구속은 시속 100.4마일(약 161.6㎞)까지 찍혔다.

타석에서도 오타니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1회 선두 타자로 나서 다이아몬드백스 선발 잭 갤런을 상대로 안타를 때렸다. 3회에는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4회에도 볼넷을 얻었고, 6회와 9회에는 다시 안타를 추가했다. 최종 성적은 3타수 3안타 2볼넷 1득점. 지난해 9월 이후 269일 만의 5출루 경기였다. 오타니는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을 0.301까지 끌어올리며 개막전 이후 처음으로 3할대에 진입했다. OPS도 0.941로 상승했다.

다저스 타선도 초반부터 오타니의 호투를 지원했다. 2회 무키 베츠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카일 터커가 우중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3회에는 오타니의 볼넷과 앤디 파헤스의 2루타로 만든 기회에서 프리먼이 적시타를 때렸고, 터커와 맥스 먼시의 연속 안타까지 이어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7회에는 알렉스 프리랜드의 2타점 중전 안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다이아몬드백스를 7대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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