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 선수 최초' 이하음, 프랑스 오픈 주니어 단식 8강 쾌거

테니스 기대주 이하음(18·오리온테니스단)이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프랑스 오픈 주니어 여자 단식 8강에 올랐다.
이하음은 3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6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 주니어 여자 단식 3회전에서 마리아 마카로바(러시아)를 눌렀다. 주니어 여자 단식 랭킹 44위 이하음이 14위 마카로바를 세트 스코어 2-0(6-3 7-6<10-8>)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이전까지 이 대회 주니어 여자 단식에서 한국 선수의 최고 순위는 16강이었다. 이하음은 2019년 박소현(강원특별자치도청)을 넘어 최고 성적을 냈다.
남녀부 통틀어 메이저 대회 주니어 단식 8강은 10년 만이다. 2016년 호주 오픈 정윤성(국군체육부대) 이후 이하음이 명맥을 이었다.
한국 선수의 역대 메이저 대회 주니어 단식 최고 성적은 준우승이다. 1994년 윔블던 전미라, 1995년 호주 오픈 이종민, 2005년 호주 오픈 김선용, 2013년 윔블던 정현, 2015년 호주 오픈 홍성찬 등이다.
이하음은 상위 랭커들을 잇따라 꺾고 8강에 올랐다. 8강전에서는 4위 빅토리아 루이자 배로스(브라질)와 격돌한다.
16강전 뒤 이하음은 "상대의 배경이나 랭킹보다 내 플레이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내가 해야 할 플레이와 전술에 집중했을 때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경기 역시 운영과 전술에 집중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하음은 지난 3월 국제테니스연맹(ITF) W15 호주 대회에서 생애 첫 성인 국제 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다. ITF W35 창원 대회에서는 국가대표 백다연(NH농협은행)에 우승컵을 내주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프랑스 오픈에서 이하음은 복식에서도 8강에 올랐다. 루나 마리아 시넬리(48위·아르헨티나)와 짝을 이룬 이하음은 복식 2회전에서 솔 에일린 라라야 구이디(아르헨티나)-소냐 제니코바(독일)를 2-0(6-2 7-6<7-2>)으로 눌렀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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