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인천시장 당선…민주당, 4년 만에 시정 탈환
(시사저널=인천본부=이정용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인천시장에 당선됐다.
이로써 민주당은 4년 만에 인천시정 리더십 탈환에 성공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한 박 후보는 52.84%의 득표율로 유 후보(46.06%)와 이기붕 개혁신당 후보(1.09%)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 박 당선인은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유 후보에 맞서 이재명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힘 있는 여당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민생 회복을 위한 긴급 100일 프로젝트를 즉시 가동하고, 중앙정부와 완벽하게 발을 맞춰 압도적인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당선인은 앞으로 교통혁신과 경제성장 중심의 미래비전을 민선 9기의 핵심 시정과제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촘촘한 철도망 구축과 신산업 육성을 통해 인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GTX-B·수도권 서남부선·주안~송도선 청학역 정차, GTX-D Y자 노선 및 GTX-E 노선 신속 추진, 인천순환 3호선 확대, 경인선 지하화 등이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인천 전역의 촘촘한 교통망을 완성하고 수도권 출퇴근 길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핵심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제시한 'ABC + E' 전략도 시정 운영의 강력한 엔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 바이오(Bio), K-컬처·콘텐츠(Contents), 에너지(Energy)를 결합시켜 인천을 미래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민들의 소득 수준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가동된다.
박 당선인은 2030년까지 인천의 일자리 평균 연봉을 전국 '톱(Top) 5' 수준(평균 5500만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선거결과를 통해 '현직 인천시장 연임 잔혹사'의 흐름도 이어지게 됐다. 2002년 7월1일부터 2010년 6월30일까지 안상수 전 시장이 연임한 후 여지껏 연임에 성공한 사례가 단 한 번도 없다.
2010년 7월부터 송영길·유정복·박남춘·유정복 등의 순으로 인천시장이 4년마다 바뀌었고, 이번엔 박 당선인이 인천시정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박 당선인은 2016년에 치러진 제20대 총선 때 인천 연수구갑 선거구에 출마해 민주당 깃발을 꽂은 후 내리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동안 민주당에서 원내대변인과 최고위원, 원내대표를 역임했으며,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도맡아 정치적 체급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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