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마지막 평가전서 엘살바도르에 진땀승
내일 북중미 월드컵 베이스캠프 입성

홍명보호가 결전의 땅으로 입성하기에 앞서 치른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으나 경기력에서는 의문점을 남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4일(한국 시간) 미국 유타 프로보 브리검영대(BYU) 사우스 필드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 이동경의 프리킥 선제골 겸 결승골 덕분에 1-0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총 4교시로 구성된 최종 모의고사의 3~4교시 격으로 꼽힌 이날 경기에서 홍명보호는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 이어 다시 한번 무실점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확인했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어젖히지 못하며 공격력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도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FC·춘천 출신)과 조규성, 이동경이 스리톱에 배치됐고 이태석과 황인범, 이재성, 설영우가 허리 라인을 이뤘다. 이기혁(강원FC)과 김민재, 이한범이 스리백을 구축했고 김승규가 골문을 지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5위의 홍명보호는 75단계 아래인 엘살바도르(100위)를 상대로 일방적인 흐름을 가져갔음에도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6분 황인범의 프리킥은 골키퍼에게 막혔고, 3분 뒤 이태석의 땅볼 크로스는 수비 발에 걸려 골키퍼에게 굴절됐다.
이어 전반 28분 설영우의 슈팅이 수비에 막혔고, 4분 뒤에는 오히려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했으나 패스 정확도가 떨어지며 위기를 넘겼다. 또 전반 추가시간 황인범이 다시 프리킥으로 골문을 겨냥했으나 골키퍼가 재차 선방해 냈다.
답답한 흐름 속에 하프타임을 가진 홍명보호는 후반 들어 세트피스 한 방으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 7분 이동경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저지당하며 좌절하는 듯했으나 5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절묘하게 수비 벽을 넘기며 그대로 선제골 겸 결승골이 됐다.
한편, 홍명보호는 다음 날까지 훈련 없이 휴식을 취한 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베이스캠프가 마련된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동해 체코와 조별리그 A조 개막전에 대비한다. 한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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