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민주당 12곳·국민의힘 4곳 승리... 서울시장 오세훈 5선 성공

이유주 기자 2026. 6. 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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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선거 가운데 12곳에서 승리하며 지방 권력 지형을 크게 바꿨다.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는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지만, 상징성이 큰 서울시장 자리를 내주며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도 함께 받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선거 승리라는 상징적 성과를 거뒀지만, 대구·경북·경남 등 기존 강세 지역을 제외한 다수 지역에서는 고전했다.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이 9곳, 국민의힘이 4곳, 무소속 후보가 1곳에서 각각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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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선거는 진보 진영 10곳 승리... 최종 투표율 60.9% 기록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선거 가운데 12곳에서 승리하며 지방 권력 지형을 크게 바꿨다. 4년 만에 광역단체장 다수를 탈환하며 전국 단위 선거에서 우위를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최대 승부처로 꼽힌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패배하면서 기대했던 완승에는 이르지 못했다.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는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지만, 상징성이 큰 서울시장 자리를 내주며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도 함께 받고 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경기·인천·부산·대전·울산·세종·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제주 등 12개 광역단체장을 차지했다. 국민의힘은 서울·대구·경북·경남 등 4곳에서 승리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실시된 전국 단위 선거로, 여야 모두 총력전을 펼쳤다. 민주당은 '정권 안정론'을, 국민의힘은 '정권 견제론'을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정청래 위원장 페이스북 갈무리

◇ 서울시장 선거, 막판 뒤집기 성공한 오세훈

서울시장 선거는 개표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초접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출구조사와 개표 초·중반에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우세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4일 오전 6시가 넘어서자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추격에 나서며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

결국 오 후보는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정 후보를 0.6%포인트 차로 제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오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 사상 첫 5선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정치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오세훈 후보는 4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이번 선거 결과는 오세훈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평범하고 성실한 시민의 승리"라고 말했다. 정원오 후보도 4일 오전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무겁고 겸허히 받들겠다"며 결과에 승복했다.

◇ 민주당 전국 확장…국민의힘은 영남권 중심 수성

민주당은 수도권인 경기와 인천을 비롯해 부산·울산·강원·충북·충남·대전·세종·전북·전남·제주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승리하며 세를 확장했다.

특히 추미애 후보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당선되며 지방선거 역사상 첫 여성 광역단체장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박찬대 후보가 승리했고,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전재수 후보가 당선되며 민주당의 전국 경쟁력을 입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선거 승리라는 상징적 성과를 거뒀지만, 대구·경북·경남 등 기존 강세 지역을 제외한 다수 지역에서는 고전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를 계기로 당 쇄신과 지도체제 개편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이 9곳, 국민의힘이 4곳, 무소속 후보가 1곳에서 각각 승리했다. 전체적으로는 민주당이 우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일부 격전지에서는 국민의힘도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 교육감 선거, 진보 진영 10곳 석권... 중도·보수 6곳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된 전국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성향 후보들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며 전국 교육 수장의 다수를 차지했다. 16개 시·도 교육감 선거 가운데 11곳에서 진보 후보가 승리하면서 교육계 주도권을 확보했다.

이는 4년 전 진보 9곳, 보수 8곳으로 팽팽했던 구도와 비교해 진보 진영이 세력을 크게 확장한 결과다. 반면 보수 진영은 기존 강세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지역 수성에 성공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진보 진영은 서울 정근식 후보를 비롯해 경기 안민석 후보, 인천 도성훈 후보, 부산 김석준 후보, 강원 강삼영 후보, 충남 이병도 후보, 울산 조용식 후보, 전북 천호성 후보, 전남·광주 김대중 후보, 제주 고의숙 후보 등 모두 10개 지역에서 승리를 거뒀다.

중도·보수 진영은 대구 강은희 후보, 경북 임종식 후보, 충북 윤건영 후보, 세종 강미애 후보, 대전 오석진 후보, 경남 권순기 후보 등 6개 지역에서 당선을 확정하며 교육감 자리를 지켜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은 60.9%로 집계됐다. 이는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기록한 68.4%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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