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 '꿀조'라더니? 홍명보 감독의 '적수' 아기레 멕시코 감독 과거 발언 급히 수습 "웃자고 한 얘기, 다들 '쇼'하지 않나"

<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 이후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시쳇말로 '꿀조'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입장을 철회했다.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는 오는 5일 오전 11시(한국 시각) 톨루카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에서 예정된 A매치 친선 경기 세르비아전을 앞두고 있다. 멕시코 매체 <ESPN 멕시코>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세르비아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중미 월드컵 A그룹(멕시코·한국·남아공·체코) 대진이 확정된 뒤 나왔던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웃자고 한 이야기였다고 해명했다.
아기레 감독은 A그룹 대진이 확정된 뒤 1998 FIFA 프랑스 월드컵 당시 한국전에서 이른바 '개구리 점프' 돌파를 선보여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멕시코 레전드 콰우테목 블랑코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대진이 비교적 수월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당시 아기레 감독은 "대진과 경기 일정표, 그리고 홈에서 치르는 경기들을 봤을 때 '이건 놓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며 A그룹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해당 발언이 농담에 가까웠다고 설명했다. 아기레 감독은 "그 팟캐스트에서는 그저 장난을 좀 친 것에 불과하다. 모두 까다롭고 진지한 팀이다"라며 "여러분도 '쇼'를 하지 않나? 그건 전혀 공식적인 발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취했을 때나 하는 이야기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라며 "남아공은 매우 강한 팀이다. 좋은 성과를 냈다. 아프리카컵에서는 나를 이긴 팀이기도 하다. 우리는 몇 년 전에 맞붙은 적도 있다.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도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아기레 감독은 과거 이집트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았을 당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남아공에 패한 경험이 있다.
아기레 감독은 "그저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려고 한 얘기에 불과하다. 그 이상은 아니다"라며 재차 쉬운 조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멕시코는 이번 세르비아전을 끝으로 북중미 월드컵을 위한 최종 리허설을 마무리한다. 멕시코는 오는 12일 새벽 4시 멕시코 시티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열리는 대회 개막전이자 A그룹 1라운드 남아공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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