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정근식 서울교육감 “서울 교육 공동체 복원…오세훈 시장과도 협력”

박정연 기자 2026. 6. 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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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근길에서 “경기·인천과 현장학습 방안 곧 발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이 4일 서울시교육청으로 출근하며 직원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교육감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은 4일 첫 출근길에서 “화해와 통합의 서울 교육 공동체를 다시 복원해내겠다”며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겠다”고 밝혔다.

정 당선인은 이날 서울시교육청으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서울 교육이 흔들림 없이 꾸준히 발전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열망이 모여 저를 다시 선택해 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개표율 98.54% 상황에서 정 당선인은 30.34%의 득표율을 얻어 조전혁 후보(23.44%)를 6.9%포인트 차로 앞서며 당선을 확정했다.

정 단선인은 “선거 이전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기초 학력과 마음 건강, 교권 보호와 미래 교육, 교육격차 해소까지 지금 학교 현장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1년 6개월동안 준비해왔던 계획을 하나씩 실천하면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당선인은 선거 과정 중 단일화 갈등을 에둘러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진보와 보수 진영 모두에서 경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사례가 유독 많았다”며 “새 임기에는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도 함께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특히 “교육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고 저희들의 노력이 부족했다는 것을 느꼈다”며 “좀 더 시민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교육적 쟁점들에 대해 시민들과 하는 부분을 강화해야 하고, 또 한편으로는 소홀했던 부분에 대해서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정 당선인은 현장체험학습 정상화 방안에 대한 대책도 곧 밝힐 것으로 보인다. 그는 체험학습 위축 요인으로 교사들에게 안전 책임을 지우는 구조와 지원 인력 부족, 행정 부담 증가, 예산 부족 등을 꼽으며 “다음주 쯤 인천, 경기 등 수도권 교육감 당선자들과 함께 현장체험학습에 대한 법률 개정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과 협력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새롭게 선출된 오세훈 시장과 적극 협력하겠다”며 “시장과 구청장들을 자주 만나 교육 현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은 정치와는 달라서 우리 아이들이 20년, 30년, 50년 후에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잘 가늠하고 긴 호흡으로 정책을 만들어 실천해 가야 한다”며 “진영 논리에 갇히지 않고 모든 서울 시민의 이야기를 듣는 교육감으로 4년간 열심히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정연 기자 ye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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