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전] '후반 측면은 달랐다' 옌스·양현준, 홍명보호 마지막 평가전 1-0 승리에 측면 활력 더했다
<베스트일레븐> 임정훈 기자

홍명보호가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을 마쳤다. 후반 교체 투입된 옌스 카스트로프와 양현준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4일(이하 한국 시간) 오전 10시,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 대학교 사우스필드에서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과 엘살바도르가 평가전을 가졌다. 경기 결과는 1-0, 한국의 승리였다. 한국은 후반 12분 이동경의 프리킥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 엘살바도르전도 승리로 마무리했다. 사전 캠프 일정을 마친 홍명보호는 이제 격전지 멕시코로 이동해 오는 12일 오전 11시에 벌어질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라운드 체코전을 대비한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프론트 3 중앙엔 조규성이 나서며 공격을 이끌고 좌우 측면은 황희찬과 이동경이 배치됐다. 중원은 이태석, 이재성, 황인범, 설영우가 책임졌다. 백 스리는 이기혁, 김민재, 이한범이 나섰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 백 스리와 좌우 윙백을 활용했다. 공격 시 윙백을 높게 올려 측면 숫자를 확보하는 형태였다. 다만 전반에는 측면 뒷공간을 내주는 장면이 몇 차례 있었다. 엘살바도르는 한국의 윙백의 오버래핑 이후 생기는 측면 공간을 노려 역습을 시도했다.
후반에는 변화가 있었다. 이기혁과 옌스가 교체됐다. 이후 이태석이 백 스리의 왼쪽을 맡았고, 옌스가 왼쪽 윙백에 자리했다. 오른쪽 윙백 설영우도 양현준과 교체되며 양쪽 측면에 새로운 활력이 더해졌다.

옌스는 투입 이후 적극적인 공격 능력을 보여줬다. 후반 21분 왼쪽 측면에서 높게 올라간 옌스는 전방의 손흥민을 향해 패스를 보냈다. 이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내며 한국의 프리킥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29분에는 직접 슈팅까지 시도했다. 옌스는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공격적인 능력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후반 32분에도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옌스는 왼쪽 측면에서 공을 몰고 올라간 뒤 주장 손흥민을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손흥민은 이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양현준도 오른쪽 측면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교체 후 첫 터치에선 상대 페널티 박스 안 화려한 드리블로 상대 선수를 제쳤다. 후반 43분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 공격 지역으로 높게 침투하는 양현준을 향해 깊은 패스를 보냈다. 양현준은 이를 바탕으로 측면에서 공격 흐름을 이어갔다.
양현준은 뛰어난 적극성을 보여줬다. 오른쪽 측면에서 폭을 넓게 잡고 움직였고, 중원과의 연계를 통해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공을 잡았을 때는 과감하게 전진했고, 동료와의 패스 플레이를 통해 공격 템포를 살렸다.
옌스와 양현준의 투입 이후 한국의 측면 공격은 더 활발해졌다. 전반에는 윙백 전진 이후 뒷공간 관리에 숙제를 남겼다면, 후반에는 교체 자원들이 공격적인 장점을 살리며 흐름을 바꿨다.
특히 옌스는 왼쪽 윙백 자리에서 전진 패스, 중거리 슈팅, 크로스까지 다양한 공격 옵션을 보여줬다. 양현준은 오른쪽 측면에서 속도와 드리블을 바탕으로 공격 폭을 넓혔다.

한국은 두 번의 평가전 모두 승리를 챙겨 월드컵으로 향한다. 동시에 측면 자원 활용이라는 수확도 얻었다. 백 스리의 뒷공간 리스크는 숙제로 남았지만, 후반 교체로 들어온 옌스와 양현준은 홍명보호 측면에 분명한 활력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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