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전] 가볍게 몸 풀며 '툭툭' 패스… 가장 늦게 합류한 이강인, 고지대 밟으며 조절 들어갔다

조남기 기자 2026. 6. 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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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조남기 기자

 

출전 시간을 조절한 이강인이 가볍게 몸을 풀 듯 그라운드를 누볐다.

 

4일(이하 한국 시간) 오전 10시,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 대학교 사우스필드에서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과 엘살바도르가 평가전을 가졌다. 경기 결과는 1-0, 한국의 승리였다. 한국은 후반 12분 이동경의 프리킥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 엘살바도르전도 승리로 마무리했다. 사전 캠프 일정을 마친 홍명보호는 이제 격전지 멕시코로 이동해 오는 12일 오전 11시에 벌어질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라운드 체코전을 대비한다.

 

이강인은 26인의 태극 전사 중 가장 늦게 팀에 합류한 케이스였다. 소속 팀 파리 생제르맹의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 파이널 일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파이널은 물론 우승 셀레브레이션까지 마치고서야 홍명보호에 합류했고, 때문에 컨디션이 온전치 못한 상황이었다.

 

그래도 국가대표팀의 핵심 자원인 만큼 엘살바도르전 후반전엔 경기장에 들어섰다.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봐야 했다. 이강인은 선수들이 대거로 교체 투입될 때 그중 한 명이 되어 피치를 밟았다. 이동경이 위치하던 우측 면으로 들어갔다.

 

이강인은 많은 터치보다는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고지대 적응에 집중하는 듯했다. 후반 31분에는 감각적인 흘려주기로 탄성을 자아냈고, 후반 43분엔 힘이 잔뜩 실린 정교한 장거리 패스로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줬다. 고지대 첫 경기였음에도 패스를 깔끔하게 보내는 데 성공한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이 엘살바도르전에서 남긴 패스 정확도는 95%였다. 21개 중, 20개를 성공시켰다.

이강인은 멕시코로 들어가서 보다 본격적인 컨디션 조절에 임할 예정이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강인이 피치를 자유롭게 누비며 보여주는 움직임은 이번에도 기대감을 키웠다. 가볍게 툭툭 차는 패스가 들어갈 때마다, 공간을 침투하는 움직임이 눈에 띌 때마다 한국의 기대감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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