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신규 취업자 16.4만명↓, 3년째 감소…"채용시장 경직 영향"
이직자 10명 중 4명은 임금 감소…중소→대기업은 11.8%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2024년 신규 취업자와 직장 이동자가 감소하면서 채용시장이 경직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 일자리를 유지하는 사람이 늘면서 신규 진입이 3년 연속 감소했다. 또 일자리를 옮긴 임금근로자 10명 중 4명은 임금이 낮아진 일자리로 이동했다.
신규 진입자 16만 4000명 감소…청년층·고령층 동반 위축
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일자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등록취업자는 2625만 명으로 전년(2614만 5000명)보다 10만 5000명(0.4%) 증가했다.
유지자가 늘면서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지만 진입자와 이동자는 감소했다.
2024년 기준 일자리가 유지된 근로자는 1892만 명으로 전년(1854만 8000명)보다 37만 3000명(2.0%) 증가했다.
유지율은 72.1%로 전년보다 1.1%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2023년 미등록 상태였다가 지난해 새로 등록취업자가 된 진입자는 348만 2000명으로 전년보다 16만 4000명(4.5%) 감소했다. 진입률도 13.9%에서 13.3%로 0.7%p 하락했다.
진입자는 2022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동자는 384만 8000명으로 전년보다 10만 3000명(2.6%) 줄었고 이동률은 14.7%로 전년보다 0.5%p 하락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유지자가 증가하고 진입자와 이동자가 줄면서 채용시장이 경직된 모습"이라며 "특히 진입자는 3년 연속 감소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진입률은 전 연령대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29세 이하 진입자는 113만 명으로 전년보다 7만 3000명 감소했다. 진입률도 31.6%에서 31.1%로 0.6%p 하락했다.
30대는 3만 6000명, 40대 2만 명, 50대 1만 명, 60세 이상 2만 5000명 각각 줄었다.
진입률 역시 30대 0.9%p, 40대와 50대 0.2%p, 60세 이상 1.1%p 각각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사상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의 진입률이 14.5%에서 13.7%로 0.9%p 하락한 반면 비임금근로자는 11.1%에서 11.3%로 0.3%p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진입률이 15.7%에서 14.9%로 0.8%p 하락했고 비영리기업도 12.4%에서 11.6%로 0.8%p 떨어졌다. 반면 대기업은 9.4%에서 9.6%로 0.1%p 상승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진입률이 하락했다. 감소 폭은 300~999명 사업장(-1.5%p), 30~49명 사업장(-1.3%p), 50~99명 사업장(-1.3%p) 순으로 컸다.

이직자 10명 중 4명은 임금 감소…대기업행은 11.8%
일자리를 옮긴 임금근로자(214만 5000명) 중 임금이 줄어든 일자리로 이동한 비율은 41.3%에 달했다. 전년 38.4%보다 2.9%p 상승한 수준이다.
반대로 임금이 증가한 일자리로 이동한 비율은 57.8%로 전년 60.7%보다 2.9%p 하락했다.
성별로는 임금 증가 이동 비율이 여자 60.0%, 남자 56.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가 63.1%로 가장 높았고 30대(61.4%), 40대(57.8%), 50대(53.7%) 순이었다.
임금 감소 이동 비율은 60세 이상이 46.0%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45.3%), 40대(41.4%), 30대(37.9%), 29세 이하(36.1%)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 이동 경로를 보면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옮긴 비율은 11.8%에 그쳤다. 중소기업 간 이동은 81.4%였다.
대기업에서 이직한 근로자 가운데 56.6%는 중소기업으로 이동했고 다른 대기업으로 옮긴 비율은 37.0%였다.
동일 산업으로 이동한 비율은 50.2%로 전년보다 0.4%p 상승했다. 산업별 동일 산업 이동률은 건설업이 73.5%로 가장 높았고 보건·사회복지업 70.8%, 제조업 54.6% 등이 뒤를 이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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