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美서 차세대 ESS배터리 공개
‘그리드온 2세대’ 등 신제품 전시
교류 대응·저장용량 15% 늘려
SK온이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그리드온 2세대'를 북미 시장에 공개했다. 교류에서도 작동할 수 있고 컨테이너당 에너지 용량을 평균 15% 확대한 제품이다.
회사는 미국청정전력협회(ACP) 주관 대표 컨퍼런스인 '클린파워 2026' 전시장 인근 휴스턴 다운타운에서 핵심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차세대 ESS 제품을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클린파워 2026에 스폰서사로 참여했다.
SK온은 행사에서 대용량 전력망·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ESS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제품과 기술로 새 브랜드 '그리드온'(GRIDON)과 신제품 '그리드온 2세대'(Gen2) 제품을 공개했다.
그리드온 Gen2는 '전력망(Grid)을 켜다(On)'라는 의미를 담은 SK온의 ESS 브랜드로, 2세대 제품은 미국 시장과 고객 요구를 반영해 개발해 2027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SS 시장이 기존 직류(DC) 블록에서 전력변환장치(PCS) 통합형 교류(AC) 블록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에 맞춰, 이 제품도 DC 블록뿐 아니라 AC 블록에도 공용 가능한 구조로 설계됐다.
또 대용량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DC 블록 컨테이너당 에너지 저장 용량을 평균 15% 확대했다.
배터리 상태 추정 시스템인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냉각수 소화 시스템 등 첨단 안전 기술도 함께 적용해 안전성도 높였다.
회사는 역내 생산 기반으로 고객이 2030년까지 최대 40% 투자세액공제(ITC) 혜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공급망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미국 공장의 대규모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ESS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기존 운영 중인 조지아주 단독 공장 SK배터리아메리카 1·2공장과 올해 가동 예정인 HSBMA(Hyundai SK Battery Manufacturing America) 공장, 테네시주 단독 공장 SK온 테네시 등 총 4개 공장을 통해 안정적인 현지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올해 글로벌 ESS 시장에서 20GWh(기가와트시) 이상을 수주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최대진 SK온 ESS사업실장은 "미국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안정화 수요가 동시에 커지는 핵심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혀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화재 안전성 관련 기술력을 적극 알리고, 북미 ESS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재섭 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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