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차가원 회장 향한 의혹 제기…"전세금→대출 납득 안 돼" ('PD수첩')

김진수 2026. 6. 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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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진수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원헌드레드레이블 차가원 회장과 체결한 초고가 전세 계약 과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MC몽과 회장님의 K팝 영업비밀' 편을 통해 원헌드레드레이블과 차가원 회장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다뤘다. 'PD수첩'에 따르면 이승기는 차 회장 소유의 빌라에 105억 원 규모의 전세 계약을 체결했고, 그룹 엑소 멤버 백현 역시 160억 원 규모의 전세 계약을 맺었다.

이승기 측은 "차 회장이 자신이 거주 중인 빌라의 윗집이 비어 있다며 전세 입주를 꾸준히 권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차례 제안을 거절했지만 계속된 요청 끝에 계약을 진행하게 됐고 전세금은 감정평가가 늦어지고 있다는 이유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이후 입주가 완료된 뒤 제시된 보증금 규모가 처음 안내받은 금액보다 3배 이상 높게 책정됐다고 밝혔다. 이승기 측 법률대리인도 방송을 통해 비슷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전세 계약을 처음 권유받았을 당시 들었던 보증금 규모와 실제 계약 당시 금액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며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이어서 이유를 문의했더니 감정평가 결과를 근거로 설명하더라"고 말했다.

해당 빌라와 관련된 대출 규모가 급격히 증가한 배경과 이자 부담 주체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차 회장은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이 상당 기간 동안 수억 원에 달하는 대출 이자를 부담해 왔다고 해명했다. 반면 'PD수첩'은 대출 이자 지급 구조가 차 회장의 설명과 다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방송에서는 해당 비용이 개인 자금이 아닌 회사 자금으로 집행됐으며, 최근에는 일부 연예인이 부담하고 있었다는 내용도 함께 다뤘다. 이승기 역시 "차 회장이 대출 이자를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 상황은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상황을 보며 여러 부분에서 의문을 품게 됐다"고 덧붙였다.

방송 이후 차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스포티비뉴스를 통해 "이승기 씨가 일부 내용을 오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내용에 대해 이승기 측 변호인에게 연락해 사실관계를 바로잡을 기회를 제공했고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차 회장 측은 방송 전부터 'PD수첩' 제작진과 법정 공방을 벌여왔다. 차 회장 측은 인터뷰가 사전 동의 없이 촬영됐고, 방송 내용 역시 악의적으로 편집됐다고 주장했다. 초상권과 음성권 침해, 명예훼손 우려 등을 이유로 방송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진수 기자 / 사진 = TV리포트 DB, 원헌드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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