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회의원 4석 잃었지만… 여전히 161석 ‘거대 여당’
범여권 179석… 입법독주 우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른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이 9곳, 국민의힘이 4곳, 무소속 1곳에서 당선자를 냈다. 민주당 국회 의석이 4석 줄고 국민의힘이 다소 늘었지만, 민주당 의석은 161석으로 여전히 절대다수를 점하고 있다.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한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는 김용남 민주당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와의 3파전에서 30%대 득표율로 승리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은 수도권 4곳, 호남 3곳, 충청과 제주 각각 1곳에서 당선자를 배출했다. 민주당 대표를 지낸 송영길 후보가 인천 연수갑에, 강원지사와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이광재 후보가 경기 하남갑에 당선됐다. 경기 안산갑에 김남국 후보, 인천 계양을에 김남준 후보, 충남 아산을에 전은수 후보가 당선되면서 청와대 참모 출신 소위 ‘이재명 키즈’도 다수 생존했다. 전북 군산·김제·부안갑과 을에는 각각 김의겸 후보와 박지원 후보가, 제주 서귀포에선 김성범 후보가 당선됐다. 광주 광산을에서는 임문영 후보가 배수진 조국혁신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대구 달성 이진숙 후보, 울산 남갑 김태규 후보, 충남 공주·부여·청양 윤용근 후보, 평택을 유의동 후보 등 4명이 당선됐다. 민주당 소속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 지역구였던 부산 북갑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하정우 민주당·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의 3자 대결 끝에 승리했다.
이번 재·보선 14곳 중 13곳은 민주당 의원 지역구였던 곳으로 민주당은 결과적으로 4곳을 빼앗긴 셈이 됐다. 그러나 재·보선 이후 의석수는 민주당 161석·국민의힘 110석으로 여전히 큰 차이가 난다.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등 범여권 정당들의 의원 수를 합치면 179석에 이른다.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강제 종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등을 강행하는 데 필요한 의석수는 180석인데, 무소속 의원 6명도 친민주당 성향이라 민주당 원내 운영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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