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100위' 상대로 고전...홍명보호, 엘살바도르 상대 전반 0-0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 전 엘살바도르와 가진 마지막 평가전에서 경기 주도권을 잡고도 전반 득점에 실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4일 오전(현지 시간 3일 오후) 미국 유타주 프로보 브리검영대학교(BYU)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피파(국제축구연맹) 순위로는 한국이 25위, 엘살바도르는 100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달 3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5-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이날 최전방에는 조규성이 나섰다. 조규성은 트리니다드토바고전 후반 교체 투입돼 2골을 터뜨리며 좋은 컨디션을 보인 바 있다. 좌우 측면에는 황희찬과 이동경이 배치돼 조규성을 지원했다. 중원에는 부상에서 회복한 황인범이 선발로 출전했다. 황인범은 앞선 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하며 컨디션을 점검했고, 이날은 이재성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다. 좌우 윙백은 이태석과 설영우가 맡았다.
수비진은 김민재를 중심으로 이기혁, 이한범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이기혁과 이한범은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 이어 다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초반 흐름은 한국이 가져갔다. 전반 5분 황희찬이 공을 몰고 전진하다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상대 파울을 유도하며 프리킥 기회를 만들었다. 황인범이 직접 슈팅을 시도했고,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한국은 공격을 이어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 9분에는 이기혁에서 이태석으로 이어지는 역습 장면이 나왔다. 전반 14분에는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이태석이 왼쪽 측면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이동경이 몸을 던져 슈팅을 시도하며 엘살바도르 골문을 위협했다.
다만 결정적인 마무리가 나오지 않았다. 한국은 황인범을 중심으로 패스 플레이를 펼쳤지만, 엘살바도르의 수비 대응에 막혀 확실한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엘살바도르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중반 이후에는 압박과 역습을 통해 한국의 흐름을 끊으며 대등한 장면을 만들었다.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먼 거리 프리킥 기회에서 황인범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한국은 경기 흐름을 주도하고도 골을 만들지 못한 채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홍명보호는 이 경기를 끝으로 솔트레이크시티 사전캠프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후 대표팀은 다음달 전세기를 통해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동한다.
월드컵은 현지 시간으로 오는 11일 개막한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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