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윤' 외친 한동훈 통했다…부산 북갑 흔든 '동남풍'

김재현 기자 2026. 6. 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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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북갑에서 '절윤'을 통해 보수를 재건하겠다던 한동훈 후보가 결국 승리했습니다.

제명으로 인한 무소속 출마와, 부산에서부터 '동남풍'을 띄우기까지 이번 승리까지의 과정을 김재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20여 년간 검사로 재직하다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낸 한동훈 당선자.

2023년 말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정계에 본격 입문한 뒤, 당 대표를 거쳐 대선 경선 후보로도 나섰습니다.

하지만 12.3 비상계엄 이후 친한계와 당권파는 갈등을 빚었고, 지난 1월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기습 제명됐습니다.

[한동훈/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당선자 (1월 14일) : 계엄을 극복하고 통합해야 할 때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또 다른 계엄이 선포된 것입니다.]

[한동훈/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당선자 (1월 14일) : 장동혁 대표가 계엄을 막은 저를 찍어내기 위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4월 부산 만덕동에 전입 신고를 하며 부산 북구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한동훈/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당선자 (4월 14일) : 저는 부산과 함께, 북구와 함께, 함께 크고 싶습니다. 제가 동남풍을 일으켜서 전통의 부산에서 새로운 정치, 보수 재건의 바람을 일으켜 볼 겁니다.]

'6번 무소속'이 적힌 흰 셔츠를 입고, 구석구석을 누볐습니다.

[한동훈/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당선자 (5월 18일) : 진짜 JTBC예요. {와!} 이거 보여주세요. 이거 이거. 잘 어울리세요.]

선거 과정에선 '고문 수사' 의혹을 받는 정형근 후원회장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한동훈/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당선자 (5월 8일 /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후원회장을 뽑는 것이 아니고 저를 뽑는 것이다. 제가 그분이 했던 모든 일에 동의하거나 공감하는 것이 아니고 그분의 생각을 제 정책에 반영하는 것도 아니에요.]

청와대 AI수석 출신인 하정우 민주당 후보를 향해선 '이재명의 대리인',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선 '당권파 장동혁의 대리인'이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보수 진영이 둘로 갈라진 채 치러진 선거, 보수 단일화가 관심이었지만 끝내 단일화는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한동훈/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당선자 (5월 23일) : 하정우와 박민식은 이미 사실상 공동체가 된 셈입니다. 무슨 공동체입니까. 한동훈과 보수 재건의 흐름을 막겠다는 그런 공동체가 돼버렸습니다.]

하정우 후보와의 격차는 좁혀지더니 선거 일주일을 앞두고 JTBC 여론조사에선 선두로 치고 나왔습니다.

한 당선자는 선거에서 승리한 뒤 국민의힘으로 복당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혀왔습니다.

완전한 '절윤'으로 보수를 재건하겠다고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동훈/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당선자 (4월 30일 '이가혁 라이브') : 저는 반드시 돌아갑니다. 제 약속을 지킬 것이고 저는 보수의 리더로서 지금 어려운 보수를 구하는 데 앞장설 겁니다.]

이재명 정부와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는 역할을 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한동훈/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당선자 (5월 23일) : 우리는 보수를 재건하고 북구를 발전시키고 대한민국을 지키고 민주당 정권의 폭주를 박살내기 위해서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향후 대권 도전에 대한 의지도 여러 차례 드러냈습니다.

[영상취재 공영수 신승규 조선옥 영상편집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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