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14위 흐발린스카, 프랑스오픈 4강 돌풍
8강서 칼린스카야 2-0 제압
세계1위 사발렌카 4강 좌절

마야 흐발린스카(폴란드)가 시즌 두 번째 테니스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총상금 6172만3000유로) 여자단식 4강에 진출했다. 반면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는 4강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세계랭킹 114위이자 예선 통과자인 흐발린스카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8강전에서 세계 24위 안나 칼린스카야(러시아)를 2-0(7-6, 6-3)으로 제압했다. 1968년 프로 선수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뒤 프랑스오픈 여자단식에서 예선 통과자로 4강에 오른 건 2020년 나디아 포도로스카(아르헨티나)에 이어 흐발린스카가 두 번째다. 4대 메이저대회로 범위를 넓히면 역대 여섯 번째로 예선을 통과해 4강에 진출했다.
흐발린스카는 8강전 직후 “솔직히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면서 “여기에 올 때 목표가 예선 통과였기에 4강 진출은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프랑스오픈에서 이변이 잇따르는 가운데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사발렌카도 탈락했다. 사발렌카는 23위 디아나 슈나이더(러시아)에게 1-2(6-3, 5-7, 0-6)로 역전패했다. 사발렌카는 2세트부터 10게임을 연속으로 빼앗기며 무너졌다.
남녀단식 4강 진출자 8명 중 세계랭킹 10위권 이내 선수는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 미라 안드레예바(8위·러시아) 등 2명만 남게 됐다. 여자단식에선 안드레예바와 15위 마르타 코스튜크(우크라이나), 흐발린스카와 슈나이더가 4강전을 치른다.
남자단식에선 츠베레프와 26위 야쿠브 멘시크(체코), 14위 플라비오 코볼리와 104위 마테오 아르날디(이상 이탈리아)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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