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포티지 2026형' 베트남 출격…SUV 시장 공략으로 반등 모색

나신혜 기자 2026. 6. 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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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이후 첫 부분변경 모델 투입…HEV·PHEV 추가 가능성 주목
베트남 판매 2년 연속 감소세…中 저가 공세 속 SUV 라인업 반등 노려
지난해 9월 국내에 출시된 스포티지 2026년형. (사진=기아)

[더구루=나신혜 기자] 기아가 베트남 시장에 신형 스포티지를 본격 출시한다. 주춤한 베트남 시장에서 신형 스포티지를 내세워 반등을 꾀하고 있다. 최근 현지 시장에서 높아진 친환경 SUV 수요에 발맞춰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4일 기아에 따르면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 2026년형은 오는 6일 베트남 시장에 공개된다. 기아는 공식 SNS 계정에 티저 영상을 올려 스포티지 출시를 예고했다. 지난해 9월  국내에 출시한 이후 9개월 만이다.

신형 스포티지의 가장 큰 변화는 외관이다. 기존 스포티지의 부메랑형 헤드램프 대신 수직형 LED 헤드램프와 엠버 톤의 주간주행등을 갖춰 한층 직선적이고 강인한 인상으로 바뀌었다. 실내에는 새로운 D컷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과 회전식 기어가 추가됐다. 베트남 출시 모델의 구체적인 외장 색상 구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기존 베트남 판매 스포티지는 △화이트 △레드 △다크 레드 △블루 △브라운 △딥 블루 △블랙 △그린 등 8가지 색상으로 운영됐다. 지문 인식 시동 기능은 일부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지만 베트남에 적용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19인치 휠과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장착한 X-Line 트림 또한 베트남 출시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전동화 흐름에 발맞춰 하이브리드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베트남 시장에는 △1.6 터보 가솔린 △2.0 가솔린 △2.0 디젤 세 가지 파워트레인을 제공했다. 2026년형에는 △1.6 터보 가솔린 △2.5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구성된다. 1.6 터보 가솔린 모델의 경우 8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해 정숙성을 향상시켰다.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231마력으로 높은 출력을 보이고 노면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되는 지능형 회생 제동 시스템과 패들 시프트를 적용했다. 새롭게 추가된 베이비 모드는 가속과 움직임을 최적화해 주행 안정성을 확보했다.

기아는 부진한 베트남 시장에서 신차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자동차제조협회(VAMA)에 따르면 기아 지난해 베트남 판매는 2만7176대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2024년의 경우 3만4570대를 판매, 전년(4만773대) 대비 15% 줄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 업계에서는 BYD를 비롯한 중국 완성차 브랜드의 저가 모델 공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아는 저조한 판매량을 새로운 친환경 SUV 모델 출시로 반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최근 베트남 시장에서는 친환경 SUV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기아 베트남법인이 판매 중인 친환경 차량은 △카니발 하이브리드 △쏘렌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쏘렌토 하이브리드 3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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