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오른쪽)가 6월 2일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 SK하이닉스 부스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뉴스1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6월 4일 저녁 한국을 찾는다. 대만에서 열린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회의 'GTC 타이베이' 일정을 마친 뒤 입국해 5일부터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주요 관심사는 한국 기업들과의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 협력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저녁에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 삼겹살집을 찾는다. 이곳에서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삼겹살에 소주를 곁들인 이른바 '삼소 회동'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7일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게임 산업과 더불어 피지컬 AI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베어스 홈경기 시구자로도 나선다. 황 CEO가 시구를 맡고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시타를 할 예정이다. 황 CEO는 평소 야구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최태원 SK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구광모 LG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왼쪽부터)이 삼겹살과 소주를 놓고 대화하는 모습을 상상해 인공지능 챗GPT로 생성한 이미지.
8일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AI·로봇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업스테이지, 노타, 베슬AI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황 CEO가 국내 로봇 스타트업들과 공식적으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날 서울대 AI연구원과 로보틱스 연구소 방문도 서울대 측과 조율 중이다. 특히 황 CEO는 연구기관 방문과 별도로 서울대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피지컬 AI 협력을 주요 의제로 LG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 사옥 방문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도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일정을 마친 뒤 8일 늦은 오후 출국한다. 황 CEO의 방한은 지난해 10월 최태원 회장과의 이른바 '깐부 회동'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윤채원 기자 yc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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