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원 선거 ‘무소속 생환·나번 반란’ 이변
마선거구 김철환 기호 한계 극복 후 3선

[충청투데이 박동혁 기자] '6.3 지방선거' 천안시의원 선거 개표 결과 무소속 후보의 생환과 '나'번 후보의 득표수 역전 등 이례적인 현상이 잇따랐다. 정당 기호의 유리함에 기대지 않고 인물론을 앞세운 후보들이 선전하면서 복수 공천 후보 간 순위 변동을 비롯한 막판 변수가 시의원 선거구 곳곳에서 나타났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천안시의원 3인 선거구 두 곳에서 무소속 후보가 치열한 접전 끝에 당선된 것은 물론, 같은 정당 안에서 '나'번 후보가 '가'번 후보보다 더 많은 표를 얻어 눈길을 끌었다.
무소속 장혁 후보는 천안시 라선거구(불당1·2동)에서 3위로 당선됐다. 총 7명의 후보가 경쟁했던 라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가'번 김세환 후보(8751표)와 국민의힘 이교희 후보(7866표)가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 지었다.
장혁 후보(4485표)는 민주당 '나'번 최혜선 후보(4394표)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결과 91표 차로 신승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장혁 당선인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시민들은 거대 정당의 두터운 벽 앞에서도 오직 불당동의 미래와 아이들의 교육 환경을 바꾸겠다는 일념 하나로 위대한 승리를 선물해 주셨다"며 "오직 주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당당하고 치열하게 일해 지역의 밀린 숙제를 강력하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안시 마선거구(성환읍·직산읍·입장면)에서는 '나'번을 배정받은 국민의힘 김철환 후보(5262표)가 같은 당 '가'번 엄기환 후보(4404표)를 858표 차이로 따돌리고 3선 고지에 올랐다.
두 후보는 1위를 기록한 민주당 '가'번 윤철상 후보(7682표)와 함께 나란히 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재선 의원이던 민주당 '나'번 육종영 후보는 3848표를 얻는 데 그쳐 고배를 마셨다.
김철환 당선인은 당선 확정 후 SNS를 통해 "주민들이 보내주신 믿음에 보답하는 길은 지역의 확실한 도약뿐임을 잘 알고 있다"며 "힘 있는 3선 의원으로서 지역의 더 큰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선거 결과 천안시의회에서는 민주당 15석, 국민의힘 13석, 무소속 1석 총 29석 배정이 마무리됐다.
박동혁 기자 factd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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