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재 설립 회사, 채용 공고 논란→돌연 삭제…"오해할 수 있어 공고 내려"

[TV리포트=최민준 기자] 방송인 유병재가 공동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블랙페이퍼'가 최근 공식 구인 채널에 올린 인턴 채용 공고로 인해 때아닌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이자 해당 공고를 삭제하고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최근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블랙페이퍼가 게시한 프로젝트 매니저(PM) 직군의 인턴 모집 요강이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이 증폭됐다. 사측이 제시한 주요 직무 내용을 살펴보면 콘텐츠 기획 및 팀 운영, 아티스트 브랜드 전략 수립, 굿즈 및 캐릭터 등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설계 등 사실상 실무 총괄 책임자에 가까운 수준의 고난도 업무들이 대거 포함돼 있었다. 여기에 추가로 기본적인 이미지 디자인 역량과 영상 편집 기술, 공식 계정 채널 운영 경험 및 데이터 분석 능력 등이 필수 조건 혹은 우대 사항으로 내걸려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공고를 접한 누리꾼들은 6개월 풀타임 근무 조건에 정규직 전환 가능 여부에 대한 명확한 설명조차 없다는 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인턴이라는 직책의 처우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역량을 요구하고 있으며, 경력직 팀장급의 업무 책임을 인턴에게 부당하게 전가하려 한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반면 일부 콘텐츠 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최근 미디어 관련 회사들의 채용 공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포괄적인 조건이라는 상반된 의견이 맞서며 뜨거운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에 따르면 블랙페이퍼 측은 4일 해당 공고를 돌연 내린 뒤 공식 해명을 전했다. 블랙페이퍼 측은 "PM(프로젝트 매니저) 업무를 보조하는 인턴을 뽑으려고 공고를 올렸는데, PM 업무를 전체적으로 부담하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을 것 같아 공고를 내리게 됐다"라고 상세한 경위를 밝혔다. 이어 사측은 "오해의 소지가 있어 공고를 수정하려 한다"라는 입장을 덧붙이며 구인 요강을 재정비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블랙페이퍼는 유병재와 그의 오랜 전 매니저인 유규선 대표가 뜻을 모아 공동 설립한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로, 현재 유병재를 비롯해 조나단, 이은지, 파트리샤 등 대세 방송인들이 대거 소속되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창립 3년 만에 직원 수 35명, 연 매출 10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히며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던 만큼, 이번 인턴 채용 공고를 둘러싼 논란과 사측의 발 빠른 해명 대처에 대중의 날카로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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