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연, AI가 전자결재 자동 처리…보안 강화한 AI 시스템 개발

이동원 기자 2026. 6. 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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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만 건 연구자료 AI로 효율적 활용
'KRISS AI 플랫폼' 주요 기능 개념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6.4./뉴스1

(대전=뉴스1) 이동원 기자 =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4일 자체 보안 환경에서 작동하는 인공지능 플랫폼 ‘KRISS AI’를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플랫폼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보안 환경을 고려해 외부 생성형 AI 도입이 어려운 현실에 맞게 내부망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별도의 API 없이 인공지능이 내부 업무 프로세스를 직접 실행할 수 있는 연동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KRISS AI는 연구자들의 복잡한 서류 작업 부담을 크게 줄인다. PDF, 워드, 한글(HWP) 등 다양한 서류를 대화창에 첨부하면 AI가 키-값 추출 기술로 품명, 수량, 금액 등의 데이터를 자동 인식해 전자결재 시스템에 바로 연동한다. 휴가나 세미나 신청도 자연어 입력 방식으로 AI가 결재 과정을 자동 처리한다.

지식 검색 분야에서는 검색 증강 생성(RAG) 기능을 도입해 개인별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맞춤형 답변을 제공한다. 사내 규정과 국가 상위 법령을 동시에 비교·검색할 수 있으며, 약 46만 건의 연구보고서가 플랫폼에 적재돼 있다. 보고서 요약과 초안 작성 기능도 지원한다.

전산 인프라 측면에서는 분산된 고성능 GPU 서버 자원을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하는 자원 가상화 체계를 구축해 대규모 연구 데이터 처리 및 AI 연구개발 기반을 마련했다.

KRISS AI 챗봇 시스템 구동 화면.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6.4/뉴스1

현재 KRISS AI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오픈베타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원내 데이터 축적과 지능형 디지털 업무 환경 구축에 집중한다. 문서 중앙화, 전자계약 시스템 연계, 개인 메일 연동, 디지털교정성적서(DCC) 자동 생성 기능 도입도 추진한다.

디지털교정성적서는 산업체나 연구소의 측정 장비 정확도를 검증한 교정성적서를 컴퓨터와 AI가 디지털 데이터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 문서로 업무 효율성과 데이터 활용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호성 KRISS 원장은 “KRISS AI 플랫폼은 데이터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연구행정 혁신으로 연구자들이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명훈 정보전산실장은 “독자적인 비 API 연동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 중이며,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안정적인 전산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newskij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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