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개봉작 중 가장 빠르다…'군체', 400만 돌파→14일째 박스오피스 독주

[TV리포트=정대진 기자] 영화 '군체'가 올해 개봉한 작품 중 가장 빠른 속도로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연상호 감독의 신작 '군체'는 전날인 3일 하루 동안 33만 1,490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굳건히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404만 3,759명이다.

당일 오후 5시 12분경 통과한 누적 관객 수 400만 명은 작품이 스크린에 걸린 지 단 14일 만에 거둔 성과다. 이는 '왕과 사는 남자'를 포함 2026년 극장가에 걸린 모든 영화 중 가장 압도적인 흥행 속도다. 앞서 '군체'는 개봉 4일 차에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을 시작으로 5일 차에 200만 명, 10일 차에 300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 14일 만에 400만 고지까지 점령하며 연일 최단 흥행 기록을 새로 쓰는 중이다.

'군체'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감염 사태로 인해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건축물 내부를 배경으로 삼는다. 그곳에 갇힌 생존자들이 시시각각 기이하게 진화하는 감염자들과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긴장감 넘치게 그린 좀비 액션물이다.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고수 등 화려한 출연진의 열연이 더해져 관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감염자 분장을 한 연기자들이 상영관에 깜짝 출몰하는 독특한 홍보 행사를 진행해 관람객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같은 날 박스오피스 2위는 새로 개봉한 '와일드씽'이 차지했다. 당일 16만 758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18만 2,079명을 기록했다. 이 영화는 과거 큰 인기를 누렸으나 불의의 사고로 해체됐던 3인조 혼성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서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물이다. 강동원, 박지현, 엄태구가 주연을 맡았다. '와일드씽'은 개봉 첫날 성적으로 기존 흥행작인 '왕과 사는 남자'의 오프닝 스코어(11만 7,783명)를 뛰어넘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으나, '군체'의 위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 뒤를 이어 11만 4,110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57만 2,775명을 기록한 미국 공포 영화 '백룸'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클'과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은 각각 그 뒤를 이어 4위와 5위에 머물렀다. 당분간 극장가는 '군체'의 독주 체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대진 기자 / 사진= 영화 '군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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