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터뜨려놓고 저승으로 도망”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주 망언

한지숙 2026. 6. 4. 10:3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상에서 한 주주 글 논란돼
“유족 배상” 운운에 비난 쏟아져
지난 1일 폭발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의 사고 현장이 처참한 모습이다. 같은날 오전 10시 59분 발생한 폭발 사고로 5명이 사망했고, 1명이 전신화상으로 중상,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로 이 회사 주가가 급락하자 한 주주가 “유족들이 배상하라”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스레드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유족들이 배상하셔야죠’라는 제목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주가 작성한 글이 갈무리 돼 퍼지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토스증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종목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주주 A 씨는 “공장 터뜨려놓고 저승으로 도망갔다고 모든 게 끝날 거라 생각하지 마십시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주 일동은 이 손해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주가 하락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게시물에 해당 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3% 하락한 113만 7000원으로 표시돼 있었다.

주가는 사고 발생 전인 지난달 29일 117만3000원이었으나 내리 하락해 지난 2일에는 107만원에 장을 마쳤다. 4일 오전 10시 28분 현재 104만 100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2.71% 하락해 거래 중이다.

해당 글에 누리꾼들은 “어떻게 사람이”, “인성 점수 미달이면 주식 못사게 해야겠다”, “자기들이 이상한 주식 사놓고 왜 유족분들한테 화풀이하냐”, “죽은 노동자 탓을 하다니, 사람이라면 어찌 저럴 수 있나” 등 A 씨를 향해 비난을 이었다.

다만 예상치 못한 악재에 아쉬움을 표하는 주주도 있었다. 한 주주는 “제발 대기업에서부터 일하는 노동자들이 죽지 않는 일터를 좀 만들어라. 그래야 투자자들이 뿌듯하게 투자할 마음이 생길 것 아니냐”고 했고, 또 다른 주주는 “이번 일을 계기로 한화뿐만 아니라 다른 위험물질 다루는 회사들도 안전에 더 신경 쓰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10시59분쯤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 5명이 숨지고 1명이 전신화상의 중상, 1명이 경상을 입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