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천선거 ‘압승’···시장·기초단체장 11곳 중 8곳·광역의원 84% 석권
도성훈 인천교육감 첫 3선 ‘교육감’

6·3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인천지역에서 압승했다.
지난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인천시장을 포함해 기초단체장 11곳 중 8곳에서, 광역의원은 45명 중 38명이 각각 당선됐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싹쓸이했던 것을 뒤집어 재현한 것이다.
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은 3선에 도전한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를 6.78% 차이로 누르고 민선 제9기 인천시장으로 당선됐다.
민주당은 11개 기초단체장 중 8곳에서 승리했다. 박형우 당선인은 계양구청장 4선에 성공했고, 차준택 당선인도 부평구청장 3연임에 성공했다. 김정식 미추홀구청장 당선인과 장정민 옹진군수 당선인, 이병래 남동구청장 당선인은 4년 전 국민의힘 소속 이영훈 미추홀구청장과 문경복 옹진군수, 박종효 남동구청장과의 재대결에서 각각 승리했다.
손화정 영종구청장과 구재용 서구청장, 김진규 검단구청장은 처음으로 기초단체장에 당선됐다. 특히 행정체제 개편으로 오는 7월 신설되는 영종구와 검단구에 민주당 소속 첫 기초단체장이 탄생했다.
국민의힘은 기초단체장 3곳을 지켰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3선에 성공했고, 김찬진 제물포구청장과 박용철 강화군수는 각각 재선됐다.
이는 4년 전 국민의힘 소속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당선되고, 10개 군수·구청장 중 8곳을 차지하고 부평구와 계양구 등 2곳만 내준 것과 정반대이다.
민주당은 인천시의회도 장악했다. 인천시의회 45석 중 민주당이 84%인 38석을 석권, 4년 만에 다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됐다. 국민의힘은 7명에 불과하다.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 연수갑과 계양을에서도 민주당은 모두 승리했다. 연수갑에서는 송영길 후보가 6선에 고지에 올랐고, 이재명 대통령의 옛 지역구인 계양을은 김남준 청와대 전 대변인이 금배지를 달았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 국회의원 13명 중 11명이 다시 민주당 소속이다.
진보진영 2명과 보수 중도 단일후보 등 3파전으로 치러진 인천시교육감 선거에서도 진보진영의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인천 교육 최초로 3선 교육감이 됐다.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은 “시민 여러분께서 ‘위대한 인천’을 향한 결단을 내려주셔서 감사하다”며 “중앙정부와 완벽하게 발을 맞춰 압도적인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 소속 인천지역 당선인들은 이날 미추홀구 수봉공원에 있는 자유수호의탑을 참배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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