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기억에 남는 후보 1위’ 울주군 최치환 후보, 0.49%의 독특한 도전기
기상천외한 공약 눈길에도 7명 중 꼴찌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파격적인 공약으로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무소속 최치환 후보가 올해 다시 출사표를 던졌으나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4일 선관위 개표 결과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울산 울주군 기초의원 선거(울주군나선거구)에 총 투표자 수 3만 9047명 가운데 무소속 최치환 후보를 선택한 유권자는 단 182명에 그쳤다. 최종 득표율은 0.49%로, 출마한 7명의 후보 중 최하위인 7위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쏟아진 무효 투표수(2241표)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정직한(?) 성적표를 기록하며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최 후보는 과거 선거 당시 “1등 공무원이 될 때까지”라는 강렬한 슬로건과 함께 본관(경주 최씨 높을최), 굴삭기·지게차 기능사 자격증, 세계육상연맹 KOR 육상선수 경력 등 범상치 않은 약력을 공개해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인물이다.
그의 도전이 매번 회자되는 이유는 기성 정치인들의 정형화된 틀을 깨부수는 기상천외한 공약들 때문이다. 과거 그가 내걸었던 공약들을 살펴보면 △버스비 400원 인하 △울주 동·서·남·북 국립병원 4개 설치 등 굵직한 복지안부터 △케이블카 안 함·원전 안 함 같은 굵직한 지역 현안이 담겨 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주민 밀착형 문화 공약이다. △많은 축제 최고로 보답함 △모든 축제 춤추게 함 △많은 노래자랑 현장 선착순 접수 등 유쾌한 공약과 더불어, 해석이 분분한 △학생 처여 총각화 같은 미스터리한 공약으로 유권자들에게 실소와 신선함을 동시에 안기기도 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도 비슷한 공약을 내 걸었으나, 0.49%의 아쉬운 득표율을 기록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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