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출범 후 첫 전사 생산라인 전면 중단…특별 안전점검 돌입(종합)

한영대 2026. 6. 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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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통합 법인 출범 후 동시 생산 멈춤
5일까지 조치 예정
노동부, 서울본사·대전사업장 압수수색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대전=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일부 필수 공정을 제외한 국내 사업장의 생산라인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특별 안전점검 및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사업장장 및 사업장 안전관리책임자 주관 하에 실시되는 이번 조치는 5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여러 사업장의 생산라인을 동시에 멈추는 것은 2023년 통합 법인 출범 후 처음이다. 지난 1일 발생한 대전 사업장 사고와 같은 리스크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고강도 안전 혁신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특별 안전점검으로 ▷추진제 및 장약을 생산하는 대전, 충북 보은, 전남 여수사업장 ▷K-9자주포, 장갑차, 항공엔진 등을 생산하는 경남 창원 1·2·3사업장 ▷대전, 판교, 아산에 있는 R&D 캠퍼스 등 전국 9개 사업장은 이틀간 작업을 중단하고 특별 안전점검과 임직원 안전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모든 사업장에서는 ▷화재·폭발 ▷중대재해 위험요소 ▷불안전 상태 및 시설 ▷위험성 평가 ▷사고 사례 등을 종합 점검한다. 여기에는 기계장치, 작업환경, 구조물 등에 대한 재점검이 포함된다. 최근 3개년 위험성 결과 개선 조치와 재발방지 대책 이행 상태도 점검 대상이다.

특히 화약류를 취급하는 대전, 보은, 여수 사업장은 전 공정을 포함해 공실별 보호구, 접지, 온습도 상태, 치공구 관리 현황, 안전 장비 노후화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저장소 및 폐화약 관리 상태도 확인할 계획이다. 각 공실별 비상시나리오에 따른 비상조치 훈련도 실시하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전, 보은, 여수 사업장의 안전사고 제로화를 위해 추진제 생산·취급 관련 공정에 대한 무인자동화 방침을 정하고 검토에 착수했다. 이미 일부 위험도가 높은 공정에 대해서는 무인화를 도입했거나 건설 중이지만, 위험도가 낮다고 판단되는 공정에 대해서도 검토 후 무인자동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5일 임직원들에 대한 특별 안전교육도 실시한다. 사업장별로 국내외 유사 사고 사례 및 급박한 위험에 대한 작업중지권 교육 등을 실시하고, 조직별 비상대응 계획을 재정립하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또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임팩트, YNCC 등 석유화학 계열사 국내외 전 사업장에 대해서도 환경안전 정밀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각 사는 10일까지 대표이사가 책임지는 자체 점검단을 구성해 현장 작업 안전관리 및 생산공정, 환경 분야 등에 대한 종합 점검을 시행한다.

한편, 고용노동부 대전고용노동청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와 관련해 서울 본사와 대전사업장 등에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압수수색에는 노동부 근로감독관과 대전경찰청 경찰 등 55명이 투입됐다.

노동부와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추진제 세척 작업공정 절차와 도면 등 폭발 원인 관련 자료,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어 폭발이 발생한 장소에서 추진체 세척 등 작업을 할 때 안전조치가 충분했는지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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