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배제·무소속 악재’ 극복한 조규일 진주 첫 3선 시장

김현우 2026. 6. 4. 09:0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힘 공천 배제에 무소속 출마
첫 3선 고지·무소속 당선 기록
우주항공청 배후도시 등 약속
3일 실시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남 진주시장에 무소속 조규일 후보가 당선됐다. 조규일 당선인 캠프 제공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남 진주시장에 무소속 조규일 후보가 당선됐다. 진주 최초의 무소속 후보 당선이자, 첫 3선 고지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번 진주시장 선거는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무소속으로 3선에 도전한 조규일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갈상돈 후보, 국민의힘 한경호 후보 등 3파전으로 치러졌다.

갈 후보와 살얼음판 승부를 벌이던 조 후보는 개표율 50%를 돌파한 시점에 43.26%를 득표하며 승기를 잡았다.

4일 오전 8시 30분 기준 개표율 75.19%에 조 당선인은 6만 2873표, 44.23%, 갈상돈 후보 4만 6141표, 32.46%, 한경호 후보 3만 3132표, 23.30%를 기록 중이다.

조 당선인은 민선 7·8기 국민의힘 시장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지만 이번에는 국민의힘 시장 후보 경선에 배제되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애초 국민의힘 공천 잡음으로 보수 후보가 분열한 상황에서 집권당인 민주당의 강세가 점쳐졌다.

조 당선인은 정당 프리미엄이 없는 무소속 후보의 한계를 오랜 행정 경험과 재임 시절 다져놓은 탄탄한 바닥 조직력을 바탕으로 극복했다.
3일 실시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남 진주시장에 무소속 조규일 후보가 당선됐다. 조규일 당선인 캠프 제공

국민의힘 한경호 후보와 보수 적통을 둘러썬 날선 신경전 속에 유권자들은 정당보다 검증된 행정력을 앞세운 조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특히 선거 중간 국민의힘 경남도당 등이 ‘관급자재 계약 관련 금품 요구 의혹’을 제기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조 당선인은 “정치 공작”이라며 의혹 유포자들을 무더기 사법 고발하는 등 정면 돌파했다.

이번 선거로 조 당선인은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줄곧 보수가 당선된 진주시장 선거에서 첫 무소속 당선이자 최초 3선 고지를 밟는 새로운 기록을 남기게 됐다.

조 당선인은 향후 4년 동안 우주항공청 배후도시 도약,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역점을 두고 시정을 끌어 나갈 계획이다.

조 당선인은 “이번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위대한 진주 시민의 승리”라며 “진주의 새로운 역사를 선택한 시민들의 승리”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제부터는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침체한 지역경제를 일으키며 더 행복하고 더 살기 좋은 진주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