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에서 기초의원으로’…손혜원, 목포시의원 당선

손혜원 전 국회의원이 6·3지방선거에서 전남 목포시 의원에 당선됐다.
손 전 의원은 3일 실시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3명을 선출하는 목포시의원 라 선거구(복원·동명·만호·유달동)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24.37%(2057표) 득표율로 당선됐다.
목포시 의원 라 선거구는 상위 3인까지 시 의회에 입성한다. 이 선거구는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목포시의 근대 유산이 집중된 곳이다. 목포 원도심을 아우르는 이 선거구에는 손 전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3명, 조국혁신당 1명 등 모두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손 당선인은 “일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며 “지켜봐 달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목포 원도심에 관광객들이 흘러넘치게 하겠다”면서 “올해 안에 가시적인 효과가 나오도록 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원도심이 살아야 목포가 산다”는 평소 소신과 결단 때문에 출마했다고 밝혀왔다. 앞서 매체 인터뷰에선 “기초의회가 유권자의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시의원 한 명이 도시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손 전 의원은 나전칠기 등을 인연으로 지난 2020년 목포 유달동으로 이사해 목포시민이 됐다.
그는 지난 2019년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비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사들였다’(부패방지법 위반)는 혐의로 기소됐지만, 무죄를 받았다. 차명 부동산 매입과 관련한 혐의는 유죄로 인정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닌 판결로 재심을 준비 중”이라며 공보물을 통해서도 재심 청구 의지를 드러냈다.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의 홍보위원장으로 정계에 들어선 손 전 의원은 당명을 현재의 ‘더불어민주당’으로 변경하는 등 당의 홍보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제20대 총선에서는 서울 마포을 후보로 전락 공천돼 당선됐다.
그는 브랜드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명성을 쌓았다.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 ‘참이슬’, 커피 브랜드 ‘엔제리너스’ 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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