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국회의원 손혜원, 목포시의원 당선... "원도심, 관광객 넘치게 하겠다"

6·3지방선거에서 체급을 낮춰 "지방 소멸을 막겠다"며 전남 목포시의원에 도전한 손혜원 전 국회의원이 당선됐다.
제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손 당선자는 이례적으로 기초의원 출마를 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3일 실시된 목포시의원 라 선거구(복원·동명·만호·유달동)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목포 원도심을 아우르는 선거구에는 손 전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3명, 조국혁신당 1명 등 총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손 당선자는 "일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면서 "올해 안에 가시적인 효과가 나오도록 해 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목포 원도심에 관광객들이 흘러넘치게 하겠다"며 "어떤 일부터 어떻게 시작하는지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원도심이 살아야 목포가 산다"는 평소 소신과 결단 때문에 출마했다고 밝혀왔다.
손 전 의원은 나전칠기 등을 인연으로 지난 2020년 목포에 거주지를 마련했다. 2019년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비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사들였다'는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서 무죄를 받았다.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의 홍보위원장으로 정계에 들어선 손 전 의원은 당명을 현재의 '더불어민주당'으로 변경하는 등 당의 홍보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제20대 총선에서는 서울 마포을 후보로 전락 공천돼 당선됐다. 손 전 의원은 브랜드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명성을 쌓았다.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 '참이슬', 커피 브랜드 '엔제리너스' 등이 대표작이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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