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프리마켓서 약세…중동 리스크에 투심 약화[특징주]

김호겸 기자 2026. 6. 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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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마켓서 대형주 일제히 하락
군사적 긴장 격화로 투자심리 위축
브렌트유·미 국채금리 급등 여파
특징주. 그래픽=박혜수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정규장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훈풍에도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결과로 풀이된다.

4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500원(-1.53%) 하락한 35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7만원(-2.97%) 내린 229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외에도 SK스퀘어(-3.71%), 현대차(-3.57%), 삼성생명(-4.90%)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전반이 약세를 띠고 있다.

당초 국내 증시는 휴장 기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7%대 급등하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기대감이 맞물리며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가 예상됐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 격화로 대외 환경이 급변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바레인 미 5함대 기지 등을 공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됐다. 이로 인해 글로벌 원유 공급망 차질 우려가 커지며 브렌트유는 배럴당 97달러 선을 돌파했고 인플레이션 압력 재점화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장중 4.5%를 넘어섰다.

이러한 악재는 간밤 뉴욕 증시 기술주 전반의 조정으로 이어졌다. 엔비디아와 델 테크놀로지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업들이 3% 안팎 하락 마감했으며 정규장 이후 브로드컴의 시간 외 주가 하락도 국내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원·달러 환율이 1530원대에 재진입하면서 수급 변동성도 커진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호재 선반영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매크로 불확실성을 주시하며 당분간 짙은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호겸 기자 hkkim82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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