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에볼라 5명 완치…바로 병원 찾으면 회복 가능”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을 방문한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현재까지 5명이 완치됐다고 밝혔다. 아직 정식 치료제는 없지만, 완치 사례가 나온만큼 발병 초기 의료시설을 찾을 경우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31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민주콩고 동부 이투리주(州) 부니아에서 열린 에볼라 치료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오늘 4명이 퇴원할 예정이며, 이틀 전 1명이 퇴원했다”고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우리는 여전히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힘쓰는 중이지만, 그것이 에볼라 환자들이 치료될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5명의 완치 사례 중 간호사 에조 에티엔은 구토, 가려움증, 설사 및 신경쇠약 증세를 보이다가 구토 억제, 수액 공급, 진통제 등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 치료로 완치됐다.
민주콩고 국립보건소 당국자는 “현재 제공하고 있는 대증치료만으로도 회복되는 사례를 보고 있다”며 “희망이 있다는 메시지를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도 “이번 바이러스는 과거 다른 유형만큼 복잡하지 않다”며 “빠르게 유행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증상이 있을 때 의료기관을 찾으면 회복할 수 있다”며 “우리는 에볼라를 멈출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모든 시민이 참여해야 한다. 이것은 모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국제 보건당국은 30일 기준 콩고·우간다 양국에서 에볼라 확진자 4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WHO에 따르면 총 확진자는 272명(콩고 263명, 우간다 9명)이며,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확진 외 의심 사례 1100여건을 조사 중이다.
유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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