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들' 전현무, 무려 12년 만에 타 방송사에 도전장…"광대가 되어 보겠다"


[TV리포트=김도현 기자] KBS 북중미 월드컵 중계를 통해 축구 캐스터로 데뷔하는 전현무가 "광대가 되어 축제 분위기를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배성재와의 시청률 맞대결부터 대한민국의 8강 진출 전망까지 솔직한 입담을 쏟아냈다.
2일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메인 중계진인 전현무, 남현종 캐스터, 이영표 해설위원이 참석해 월드컵 중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대한민국을 하나로! 월드컵은 KBS'라는 슬로건을 내건 KBS는 이번 월드컵을 지상파 단독 중계하며 공영방송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KBS의 이번 월드컵 중계진에는 전현무가 합류해 주목받았다. 그는 2014년부터 중계 제안을 받았지만, "내 자리가 아니다"라고 고사해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올해가 KBS 입사 20주년인데, 이제는 축제의 분위기를 되살리고 싶어서 12년 만에 합류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광대가 되어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보겠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이어 "축구를 전문적으로 알지는 못하기 때문에 최근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KBS와 JTBC가 공동 중계하는 상황이다. 전현무는 JTBC와 차별화되는 KBS만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전현무"라고 답해 현장을 놀라게 했다. 그는 "박지성·배성재 조합과 이영표·남현종 조합은 사실상 중계의 교과서 같은 분들이다. 월드컵은 축구를 잘 아는 사람보다 잘 모르는 사람이 훨씬 많이 보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그런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중계를 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전현무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도 중계를 맡아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경험도 언급했다. 그는 "그때도 모종의 이유로 배성재와 같은 중계를 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도 그 정도 차이로 이기지 않을까 그런 기대가 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월드컵 중계 성과와 연예대상 수상의 관계에 관한 질문에는 "2년 연속 연예대상 수상 여부는 월드컵 성적과 직결돼 있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역도 중계 때처럼 잘 나와야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8강에 진출할 것이라 예상하며 깜짝 발탁된 이기혁을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 전현무는 "이기혁이 큰일을 해낼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내며, '2년 연속 연예대상'과 '대한민국 8강 진출' 중 무엇을 선택할지에 대한 질문에는 주저 없이 8강을 택하며 "가루가 되도록 욕을 먹더라도 우리나라 성적이 잘 나오는 것이 우선"이라고 답했다.
KBS에서 지상파 독점 생중계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은 대한민국을 하나로 나아갈 슬로건 아래, 이영표 해설위원을 필두로 전현무, 남현종 캐스터뿐 아니라 박주영, 김신욱, 조원희, 박찬하, 정우원 등 초호화 중계진의 시너지로 역대급 중계를 예고하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오는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개최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6월 12일 오전 11시(한국 시각)에 체코와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어 6월 19일 오전 10시 멕시코, 6월 25일 오전 10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 예선을 진행한다.

김도현 기자 / 사진 = KBS,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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