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째 코리아퀸, 6년만에 나오나…4일 개막 US여자오픈 정상 탈환 도전
김효주 | 게티이미지코리아

여자 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1200만달러)이 4일(현지시간) 막을 올린다. 한국 선수가 6년 만에 정상을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해 81회째를 맞은 US여자오픈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나흘간 열린다.
이 대회는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박세리가 1998년 ‘맨발 투혼’으로 우승한 대회가 US여자오픈이다. 이후 2005년 김주연, 2008년과 2013년 박인비, 2009년 지은희, 2011년 유소연, 2012년 최나연, 2015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 2019년 이정은, 2020년 김아림 등 총 11차례나 한국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 동안 6번이나 한국 선수가 우승했지만 김아림 이후로는 한국 선수가 우승하지 못했다. 팬들이 6년 만의 이 대회 타이틀 탈환을 더욱 바라는 이유다. 156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는 모두 23명이 나선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세계랭킹 3위 김효주다.
LPGA 투어 통산 9승이 있는 김효주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건 LPGA 투어 회원이 아닐 때인 2014년 9월 에비앙 챔피언십이 유일하다. 그만큼 메이저 대회 우승이 간절하다.
김효주는 지난달 10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이번 US여자오픈을 준비해왔다.
김효주는 3일 발표된 조 편성에서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 5위 해나 그린(호주)과 한 조로 묶였다. 대회 주최측에서 시즌 3승의 코르다와 2승의 김효주를 같은 조에 배치해 흥행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는 윤이나를 이번 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10명 중 한 명으로 꼽았다. 함께 이름을 올린 선수는 세계랭킹 1위 코르다, 2위 지노 티띠꾼(태국) 등이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윤이나가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 279야드로 LPGA 투어에서 9위이고, 72.5%의 높은 그린 적중률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US여자오픈은 장타자가 유리하고, 러프에서도 공을 그린에 올릴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파71에 총연장 6699야드로 세팅됐다. 코스가 길고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조밀한 러프에서 샷을 해야하는 만큼 선수들이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윤이나는 레오나 맥과이어(아일랜드),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와 1·2라운드에 함께 경기한다.
김효주, 윤이나 외에 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로는 최혜진, 황유민, 전인지, 임진희, 김아림, 박성현, 양희영, 김세영, 고진영, 이미향, 이소미, 이정은, 강민지가 이번 대회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프로 통산 66승의 신지애와 KLPGA 투어 소속인 유현조, 홍정민, 김민솔, 고지원, 이다연, 아마추어 오수민과 이승현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코르다는 메이저 대회 2연승을 노리고, 지난해 챔피언 마야 스타르크(스웨덴)는 타이틀 6방어에 나선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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