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치락뒤치락 새벽의 역전극…정원오·오세훈, 서울시장 ‘초박빙’ [선택 6·3]
12시간 선두 지킨 정원오, 7시20분경 막판 역전 허용
투표용지 부족 논란까지…서울시장 선거 긴장감 최고조
(시사저널=정윤경 기자)

서울시장 선거 결과가 개표 종료를 앞두고도 안갯속이다. 개표 초반 우세를 보였던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일 오전 7시20분경을 기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하면서다.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답게 정 후보와 오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벌이는 등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초박빙 구도를 형성하는 분위기다.
이날 오전 7시30분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결과, 오 후보는 48.69%를 득표해 48.59%를 얻은 정 후보를 앞서고 있다. 두 후보의 격차는 4672표다. 개표율은 94.13%다.
개표 초반 흐름은 정 후보에게 유리했다. 정 후보는 개표 시작 이후 약 12시간 동안 선두를 유지했으나 개표율이 90%를 넘어서면서 격차가 빠르게 좁혀졌고, 오전 7시20분경 오 후보가 처음으로 역전했다. 당시 개표율 94.12% 기준 오 후보는 48.69%(239만8117표), 정 후보는 48.59%(239만3445표)를 기록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서울시장 선거는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혀왔다. 정 후보가 승리할 경우 민주당은 수도 서울을 탈환하게 되고, 오 후보가 막판 역전에 성공할 경우 국민의힘은 서울 수성에 성공하며 지방선거 참패론을 일정 부분 방어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일부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도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송파구와 강남구, 광진구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일시 중단되거나 투표 시간이 연장되면서 최종 투표율 발표와 개표 흐름에도 여파를 미쳤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사안이 선거 연기나 재선거 사유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국민의힘은 선관위를 항의 방문하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서울시장 선거가 초접전 양상으로 흐르면서 투표용지 부족 논란을 둘러싼 공방도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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