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파란 바람’...기초단체장 더불어민주당 11곳·국민의힘 7곳

이정호 2026. 6. 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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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포함 춘천·원주·강릉 '빅3' 모두 석권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에 당선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도당에서 지지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김정호 기자

강원도 지방권력이 다시 진보정당으로 기울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에 우상호 당선인을 비롯해 18개 시·군 가운데 11곳에서 기초단체장 당선자를 배출했다. 국민의힘은 기존 14곳 중 7곳을 지켜냈다.

이로써 민주당은 2018년 7회 지방선거에서 11곳을 차지한 이후 8년 만에 뒤집기에 성공했다.

4년 전 8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14곳, 민주당 4곳에 그친 것과 상반된 결과다.

민주당은 춘천(육동한)을 비롯해 원주(구자열), 강릉(김중남), 동해(이정학), 인제(최상기), 정선(최승준), 횡성(장신상), 양양(김정중), 고성(함명준), 양구(김왕규), 화천(김세훈) 11곳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태백(이상호), 속초(이병선), 홍천(신영재), 삼척(박상수), 평창(심재국), 영월(김길수), 철원(김동일) 7곳에서 승기를 꽂았다.

현역 단체장 14명 가운데 8명이 연임에 성공했다. 민주당에선 육동한(춘천)·최상기(인제)·최승준(정선)·함명준(고성) 4명이 시·군정을 이어가게 됐고, 국민의힘에선 이상호(태백)·이병선(속초)·신영재(홍천)·심재국(평창) 4명이 생환에 성공했다.

특히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도내 ‘빅3 도시’인 춘천과 원주, 강릉에서 모두 승리했다.

육동한 춘천시장 당선인은 54.02%로 정광열 국민의힘 후보(44.18%)를 11.63%p 앞섰고, 4일 오전 7시 30분 99.98%의 개표율 기준 원주시장 당선인은 54.02%로 원강수 국민의힘 후보(45.97%)를 8.05%p 격차로 승리했다.

김중남 강릉시장 당선인은 51.1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김홍규 강릉시장 후보(42.53%)를 8.66%p 격차로 승리, 1995년 민선 1기 출범 이후 31년만에 진보 진영 시장이 탄생했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지역은 영월과 철원이었다. 영월군수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김길수 당선인이 40.52%로, 민주당 박선규 후보(39.75%)와의 격차는 불과 176표(0.77%p) 차이였다. 철원은 국민의힘 김동일 당선인 47.31%, 민주당 한금석 후보 46.33%를 기록, 231표(0.98%p) 격차였다.

득표율 격차가 가장 큰 지역은 홍천이었다. 국민의힘 신영재 당선인이 61.76%의 득표율을 기록, 민주당 박승영 후보(38.23%)를 23.53%p(9170표) 앞섰다. 이어 태백시장선거에서 국민의힘 이상호 당선인이 61.67%의 득표율을 기록해 민주당 김동구 후보(38.32%)를 23.35%p(5165표) 앞섰다.

10%대 격차를 보인 곳은 횡성(17.57%p)·삼척(15.34%p)·화천(14.73%p) 3곳이었다.

이어 고성(9.35%p), 인제(8.29%p), 정선(7.73%p), 동해(6.72%p), 속초(6.93%p), 양양(4.28%p), 평창(3.29%p), 양구(2.91%p) 등의 순이었다. 이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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