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시속 500㎞ 제트 드론 투입 준비…대책 마련 중"
"'샤헤드' 드론 격추 비율 10% → 50%…성공적 대응"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돌파하기 위해 시속 최대 500㎞에 이르는 신형 제트 추진 공격 드론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우크라이나 측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RBC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세르히 플래시 베스크레스트노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고문은 이날 TV 방송에서 "러시아군이 신형 제트 추진 드론 '게란(Geran)-4'를 이용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스크레스트노우 고문은 "러시아가 현재 시속 최대 300㎞ 수준의 제트 추진 '게란-3' 드론을 운용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이 이들 표적을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러시아가 향후 더 빠른 '게란-4'를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기종의 속도는 시속 400~500㎞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속도를 높인 드론으로 요격을 더 어렵게 만들려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우크라이나 측 판단이다.
베스크레스트노우 고문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이 같은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다"며 "그에 맞춰 특수 요격 드론 개발과 대응책 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의 요격 드론이 러시아 '샤헤드' 계열 드론의 약 50%를 격추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겨울까지만 해도 '샤헤드' 드론 격추 비율이 약 10%였다고 전했다.
베스크레스트노우 고문은 "러시아 드론 요격률이 앞으로도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비율이 70~80%에 도달할 경우 러시아군은 휘발유 엔진 기반 '샤헤드' 드론을 계속 운용하는 데 따른 실익이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4월 러시아의 드론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러시아는 올해 1인칭 시점(FPV) 드론 730만 대와 드론용 탄두 780만 개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샤헤드 계열 공격 드론 생산도 대폭 늘리고 있지만, 이른바 '국산화' 물량 상당 부분은 중국산 부품에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RBC우크라이나가 전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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