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극’…출구조사 3위 뒤엎은 평택을 유의동, 조국 “저의 책임”

유현진 기자 2026. 6. 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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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왼쪽사진)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연합뉴스

3일 치러진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출구조사 3위를 뒤엎고 극적인 대역전극을 펼치며 승리했다. 유 당선인은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와 거물급 정치인인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를 이기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게 됐다.

3일 오후 9시 더불어민주당 김용남·국민의힘 유의동·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등 3명의 득표율은 초접전 양상에서 출발했다. 초반 흐름은 조국 후보와 김용남 후보의 양강 구도였지만, 오후 11시 개표율이 18%대로 진입하면서 김 후보가 조 후보를 183표 차로 앞지르며 1위로 올라섰다. 유 후보가 무서운 뒷심으로 주도권을 장악, 상대 후보들을 따돌리며 당선을 확정 지었다.

1971년 평택 팽성읍 출신인 유 당선인은 이한동 전 국무총리 비서관을 지낸 뒤 2014년 7월 당시 현역이던 이재영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에 따른 당선 무효로 실시된 제19대 국회의원 평택시을 선거구 재선거에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서 새정치민주연합 정장선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당시 43세의 나이로 당선되면서 차세대를 이끌 ‘젊은 정치인’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유 당선인은 이번 선거 당선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국정을 견제하며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주어진 역할을 합리적으로 해 나가겠다”며 “아울러 평택을 대한민국의 중심 도시로 세우고, 시민들께서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낙선한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는 선거 패배를 인정했다. 조 후보는 이날 평택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전국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지만 평택에서 명령을 완수하지 못했다”면서 “범진보 진영을 지지하신 국민들께 크나큰 실망과 아픔을 드렸다. 저를 책망해 달라. 다 저의 부족함이고, 다 저의 책임이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저를 따뜻한 이웃으로 품어주셨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저 조국에게 평택은 마지막 고향이다. 평택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평택의 미래에 보탬이 되도록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유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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