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사병' 박지훈 "윤경호, 말 많은지 몰랐다…'흑백' 오마주 직접 제안"[인터뷰③]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배우 박지훈이 '투머치토커'로 불리는 윤경호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박지훈은 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가 방영 중인 가운데, 지난 2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저는 윤경호 선배님이 말이 많은 줄 처음에는 몰랐다"라고 말했다.
박지훈은 '취사병 전설이 되다'에서 주인공 강성재 역을 맡았다. 그는 게임 캐릭터처럼 상태창을 이용해 취사병으로서 요리를 하고, 부대 내에서 입지를 다져나가는 성장형 인물이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1회 시청률 5.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 지난 1일 방송된 7회는 7.2%를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더해 3주 연속 유료 가입 기여자수 1위, 7화 일일 구독 기여 1위를 기록했다.
박지훈은 '취사병 전설이 되다'고 큰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해 "열심히 한 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저는 사주 이런 걸 믿는 편은 아니라서 대운이 들어온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지훈은 배우들과의 호흡이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그는 "촬영을 하면서 형들과 많이 친해졌다. 계속 호흡을 주고받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친해지더라. (윤)경호 선배님은 현장에서 그렇게 말씀이 없으셔서, 오히려 제가 더 많았는데 '핑계고'에서 선배님이 말씀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오히려 홍보 활동을 하면서 말씀이 많다는 것을 알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호 선배님께 햄버거를 계속 전해드리는 장면이 대본에는 한두번밖에 없었는데, 현장에서 즉흥으로 선배님과 리허설을 했고, 경호 선배님이 '흑백요리사'에서 하는 것처럼 안대를 쓰고 아이디어를 내주셨다. 현장에서 추가된 장면들이 많았다. 당일에 호흡을 맞춰서 한 것이었다"라고 밝혔다.
박지훈은 "저도 '흑백요리사'를 오마주 한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저는 그런 아이디어를 생각도 못했는데,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박지훈은 미역 분장, 할머니 분장 등 각종 B급 유머를 살린 분장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사실 할머니 분장은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은데, 저한테는 조심스러운 장면이었다. 왜냐면 김관철 상병(강하경)이 햄버거를 보고 할머니를 회상하는 장면이고, 형이 울어야 하는 감정신인데 제가 갑자기 나오면 분위기를 깰 것 같더라. 이게 전달이 잘될까하는 조심스러운 장면이었는데, 그래도 최대한 에너지를 드리려고 노력했다. 형이 끝나고 '너 덕분에 울음이 났다'고 이야기해줬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미역 분장에 대해서는 "사실 처음에 옷이 너무 파여있었다. 잘못하면 가슴 한 쪽이 다 드러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현장에서 급하게 수정을 한 옷이었다. 실제로 미역 옷을 입고 했고, 와이어 타고 내려오는 장면이었는데 와이어는 많이 탔어서 현장에서 순조롭게 진행이 됐던 것 같다. 큰 어려움은 없었고 어떻게 하면 이걸 재밌게 풀어낼 수 있을지 고민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지훈은 "B급 유머가 저희 작품의 힘인 것 같다. 진지하게 보는 드라마가 아니라 라이트하고 편안한게 볼 수 있는 것 같다. 스토리라인도 시청자분들이 편하게 보실 수 있는 것 같다. 인물들이 얽혀있는게 아니기 때문"이라며 "저는 제가 유머러스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작품이 더 끌렸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취사병 전설이 되다'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한 것 같다. 코미디에 대한 부분도 많이 배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작품이 저한테도 소중한 작품이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총 대신 식칼, 탄띠 대신 앞치마. 이등병 강성재가 전설의 취사병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밀리터리 쿡방 판타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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