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 “미역국 노출패션 너무 충격적…출연료 더 받은 취랄 아닙니다”[EN:인터뷰①]

황혜진 2026. 6. 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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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Y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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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지훈이 신들린 듯한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소회를 밝혔다.

박지훈은 5월 11일 첫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극본 최룡/연출 조남형)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극 중 전설의 취사병으로 거듭나는 이등병 강성재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추가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주연 배우 박지훈의 열연에 힘입어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동시 공개 플랫폼인 tvN에서 매회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전국 기준 5.847%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 5월 25일 기준 7.9%까지 상승하며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티빙에서는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했다.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남은 4회를 통한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도 기대된다.

2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박지훈은 "사실 내심 걱정도 많이 했던 것 같다. 정말 밖에 가만히 있어도 옷이 젖을 정도로 더운 작년 여름에 촬영을 시작해 올해 1월 끝이 났다. 한참 추울 때 끝이 났다. 고생한 만큼 그래도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지인 분들도 너무 재밌다고 해 주시니까 내심 잘 찍었다는 생각도 든다. 함께 호흡 맞춰 주신 윤경호, 정웅인 등 많은 선배님들, 감독님들께도 마찬가지로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출연을 결심한 배경에는 요리에 대한 호기심도 존재했다. 박지훈은 "사실 제가 요리를 엄청 못한다. 취사병을 하면서 요리에 대한 관심이 생길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이 1차적으로 있었다. 코믹 연기를 좋아하는데 그 안에서 살을 추가할 수 있었던 게 많았다. 그래서 더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도 많이 풀어주셨다. 하고 싶은 걸 다 할 수 있도록. 그런 게 저랑 잘 맞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요리 분야에서는 문외한이었던 만큼 사전 준비 기간이 필요했다. 박지훈은 "실제로 촬영 전 요리 학원을 좀 다녔다. 아직 요리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는 없는데 칼질은 많이 는 것 같다. 사실 '취사병'을 찍으면서 제가 워낙 요리를 못하고 관심이 없었던 부분이기도 해서 더 관심이 생길 줄 알았는데 좀 더 멀어졌다. 정말 요리는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후에 제가 정말 군 입대를 했을 때 취사병은 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도 했다"며 웃었다.

박지훈은 방영 전 개최된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지훈은 "이전에 보여드리지 못한 코믹 연기, (윤)경호 선배와의 티키타카 등 현장에서 추가된 것들도 많았다. 현장에서 스태프 분들도 빵빵 터질 정도로 너무 재밌는 모습이 많아서 그런 것들을 생각하며 자신이 있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회차마다 등장한 B급 코믹신, 이른바 '취랄신'이 화제를 모았다. 미역국을 연상시키는 패션의 박지훈이 정웅인과 손가락을 맞닿게 하는 장면, 남조선 돈가스 록밴드 등장신, 축구 골키퍼가 된 강성재의 등뼈 피리신, 박지훈이 김관철 상병을 위해 훈머니(박지훈+할머니)로 분장한 장면 등이 대표적 사례다. "도대체 박지훈은 출연료를 얼마나 많이 받은 것인가"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박지훈은 "취랄.."이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반응을 제가 아직 잘 찾아보지는 못했다. 기사로는 시청률을 봤고, 아직 팬 분들이 올려주신 글들을 못 봤다. 오늘의 베스트 장면 이런 걸 오늘의 '취랄신'으로 (인터넷에) 올려주신 건가. 아직 찾아보지는 못했다. 제일 '취랄' 맞았던 건 등갈비 물고 공 날아오는 걸 막는 신이었다. 사실 그건 진짜 아무것도 없었다. 현장에서 노래 하나만 틀어주시면 안 되냐고 부탁을 드렸다. 노래에 맞춰 춤을 춘 거다. 그때 나온 노래도 왈츠 약간 이런 풍의 노래였다. 러시아 민속춤 이런 거 막 나오고. 그 노래에 영감을 받아 춘 거다. 그런 게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출연료를 더 받은 것이 아니냐는, 대본 사기가 아니냐는 기자들의 농담에 박지훈은 "진짜 아니다. 출연료 이런 것 때문은 아니다. 사실 전 미역옷을 입고 나올 줄 생각을 못했다. 출연료랑은 별개였다. 대본 사기라고는 생각을 안 한다. 1차적으로는 그냥 많은 걸 보여드릴 수 있겠다 싶어 도전을 한 거였다. 사실 대본이랑 크게 달라진 것도 없었다"고 답했다.

가장 인상 깊은 '취랄신'으로는 미역국 에피소드를 꼽았다. 박지훈은 "개인적으로 미역 옷을 입고 정웅인 선배님과 손이 맞닿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당일 의상을 봤는데 너무 파여 있어서 까딱 하면 가슴 한 쪽이 보일 수 있는 의상이어서 묶었다. 그나마 (노출이) 덜 하게 만든 의상이었다. 할머니 분장도 많이 기억에 남지만 신선한 충격은 미역국 의상이었다.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퀘스트 창을 바라보는 연기에 얽힌 비화도 공개했다. 박지훈은 "감독님이 (강성재가) 선택창을 볼 때 성재만의 귀여운 표정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허공을 보며 누군가와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시선, 표정들을 많이 보여드리고 움직이려고 했다. 실제로는 가이드 판넬(패널)밖에 없었다. 허공에 손짓을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데 나름 (패널에) 붙여져 있던 걸 보니까 어색하지 않게 나온 것 같다"고 회상했다.

현직 아이돌로서 극 중 등장한 미각 보이즈의 퍼포먼스를 심사해 달라는 부탁에는 "너무 귀엽게 잘해주셨더라. 제가 뭐 평가할 그런 실력은 아닌 것 같다. 아이돌 활동을 해 보시지 않은 선배님들, 형들이셔서 되게 힘드셨을 것 같다. 제가 현장에 없었는데 찍은 것 편집본을 봤다. 진짜 뮤직비디오 세트처럼 찍었더라. 이 구도대로 했다면 정말 힘드셨을 텐데 리스펙(존경)했다"고 밝혔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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