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은 건가, 살찐 건가…‘매일 앉아있는 그대’ 틈새 관리 꿀팁

김은진 기자 2026. 6. 4. 07:0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건강의 정석]
하체 부종 예방엔 ‘일어서기’
얼굴 부종 ‘목 스트레칭’ 효과
물 많이 마시고 나트륨 줄여야
클립아트코리아

“오래 앉아 있는 것은 담배를 피우는 것과 같다.” 

미국 내분비내과 전문의 제임스 레빈 박사가 던진 이 비유는 10년이 넘도록 수많은 건강 연구로 뒷받침되고 있다. 하지만 알면서도 어쩔 수 없는 우리 현실은 어른도 학생도 하루 9시간 가까이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오래 앉아 있다 보면 몸이 붓는다. 아니, 살이 찐 걸까. 

부종은 혈관 안의 체액이 신체 세포 사이에 비정상적으로 쌓이는 현상이다. 원인으로 꼽히는 질환은 다양하지만, 다리나 얼굴 같은 특정 부위에만 나타나는 국소 부종은 대개 혈관계 이상에서 비롯된다. 

부종이 있으면 몸이 무겁게 느껴질 뿐 아니라 실제 체중이 늘기도 한다. 가벼운 국소 부종도 체중을 1~2㎏ 끌어올릴 수 있다. 이를 막으려면 혈액과 림프 순환의 정체를 풀어줘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일단 일어나라=하체 부종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끊는 것이다. 1시간마다 일어나 짧게라도 걸으면 혈액이 아래쪽에 고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앉아 있을 때 다리를 꼬는 습관도 삼가야 한다.

자리에서 일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발뒤꿈치를 들었다 내리는 동작을 반복해보자. 종아리 근육이 펌프처럼 작동해 혈액 순환을 돕는다. 

틈날 때마다 발목을 시계방향과 반시계방향으로 각각 10회씩 돌리는 것도 하지 부종 예방에 효과적이다. 책상 아래에서 무릎을 쭉 펴고 10초간 유지하는 스트레칭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얼굴과 목 부기를 완화하기 위해선 목 스트레칭이 도움 된다. 클립아트코리아

◆목 스트레칭으로 림프 순환=상체를 숙이거나 경직된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머리와 목 주변의 림프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얼굴에 수분이 고인다. 또 다리쪽 혈액이 정체되면 심장으로 돌아오는 정맥혈이 줄어들고 결국 얼굴과 상체 쪽 혈관 압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림프 경로를 따라 마사지하면 가장 좋지만, 앉은 자리에서 목 스트레칭만 해도 목선 부기를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 

양손 깍지를 끼고 머리 위로 쭉 뻗는 동작은 승모근을 풀어주는 동시에 옆구리를 자극해 혈액 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고개를 숙인 자세는 목 림프 순환을 방해하므로 모니터 높이를 눈높이에 맞게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분 섭취는 늘리고 짠 음식을 줄이는 등의 생활 습관 개선도 부기 완화에 도움이 된다. 클립아트코리아

◆물은 늘리고, 짠 음식은 줄이고=부기 예방에는 수분 섭취가 기본이다. 물이 부족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우리 몸은 수분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물을 붙잡아두려 하기 때문에 부종이 악화된다. 

나트륨과 카페인도 부기의 주범이다. 커피와 짠 음식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부기 완화에 도움이 된다.

부기가 심해지면 체중이 늘어나는 것은 어느 정도 사실이다. 하지만 부종으로 인한 체중 증가는 조직 사이에 수분이 과도하게 쌓인 결과로, 지방 체중과는 구분된다. 

전문가들은 “경미한 부종은 체중에 1㎏ 내외의 영향을 주지만 여성은 호르몬 변화로 임신 후기나 생리 전에 3㎏ 안팎까지 늘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다만 한쪽 다리에 갑작스러운 부종이 생기거나 부종이 오랫동안 가라앉지 않는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부은 부위에 통증이나 열감이 동반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최근 새로운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면 약물에 의한 부종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