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버릴 순 없고 쓰자니 불안하고'…4일, 8번 타자 선발출전

(MHN 이상희 기자) 연봉 2000만 달러(약 302억원)를 받지만 그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김하성이 토론토를 상대로 선발 출전한다.
김하성의 소속팀 애틀랜타는 4일(한국시간) 방문팀 토론토를 상대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홈구장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애틀랜타가 발표한 선발 라인업에 김하성은 유격수, 8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일 이후 3일 만이다.
연봉 수준만 놓고 보면 김하성은 매일 경기에 나서야 하는 주전급이다. 하지만 그는 이날 경기 전 기준 올 시즌 타율 0.089, 2타점 1도루로 극히 부진하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겨우 0.269로 남이 알까 창피한 수준이다.

미국스포츠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최근 “월트 와이스 애틀랜타 감독이 성과 중심의 운영을 할 것인지 시험대에 올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는 부지한 김하성 때문에 유격수 자리에 확실한 주전이 없다는 의미로, 호르헤 마테오 등 여러 선수를 ‘하루 단위(day to day)’로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김하성은 부진한 타격도 문제이지만 수비력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아시아 출신 내야수 중 첫 골드글러브를 차지하며 수비력을 인정받은 김하성이지만 올해는 벌써 수비실책을 3개나 범했을 정도다. 애틀랜타가 ‘하루 단위’로 유격수를 결정하는 방식을 택한 배경이다.
애틀랜타 스포츠 라디오 등 일부 매체는 김하성의 ‘방출’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다수 매체들은 방출보다 하루 단위로 유격수 자리를 나눠 운영하는 데 애틀랜타가 더 관심이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도 향후 1~2주 내에 김하성이 타격에서 반등하지 못하면 애틀랜타가 “또 다른 결정”을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제한된 출전 시간 내에 김하성이 반드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이유다.
김하성이 토론토를 상대로 이날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그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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