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제로' 조국, 범여권 분열로 '국힘 어부지리' 결과.. 민주·진보 진영과도 '서먹'
대권 주자 입지 좁아져.. 차기 총선 앞두고 당 전략도 불투명
우당이었던 민주당·진보당과도 관계 어색.. 어려운 과제 남아
조국 "국힘 제로, 전국적으론 의미 있는 성과.. 평택선 완수 못해"

국회의원 재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힌 경기 평택을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결국 3위로 낙선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제로'를 내걸었던 선거였지만 자신의 선거구에선 범여권 분열로 인해 결과적으로 국민의힘 후보가 어부지리격이 되는 결과가 되면서 정치적으로 치명상을 입게 됐습니다.
게다가 심판 대상으로 내걸었던 국민의힘 후보 패배에 더해 선거 기간 자신이 진정한 민주 진보 진영의 적자라고 주장했지만 결과적으론 보수 정당 출신인 민주당 후보에게도 밀리고 말았습니다.
이로써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됐던 조 대표의 입지도 좁아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당이라 불렀던 민주당과 진보당과의 관계에서도 서먹해지게 되면서 당으로선 어려운 과제를 남기게 됐습니다.
조 대표는 평택을 출마를 선언하며 이곳에서 선거를 준비해 온 김재연 진보당 대표와도 마찰을 빚으며 범여권 연대 의식을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또 선거 기간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하며 민주당과도 어색한 관계가 되고 말았습니다.
조 대표의 낙선으로 12명의 비례대표로만 이뤄졌던 조국혁신당의 앞으로 전략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다음 총선까지 2년이 남았는데 독자적 지역구 기반이 부족한 상황인데다, 앞으로 민주당과 합당 논의가 이뤄지더라도 협상력은 크게 떨어지게 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 대표는 선거 결과가 확정되자 입장문을 통해 "선거 최우선 과제는 국힘 제로의 실현이었다"면서 "전국적으론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지만, 평택에선 그 명령을 완수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럼에도 우리는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이라는 바다를 향해 지치지 않고 함께 흘러가야 한다"며 민주당과의 관계 복원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평택의 미래에 보탬이 되도록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제게 투영한 비전과 가치는 틀린 것이 아니기에 그 희망들이 실현되도록 함께 걷겠다"고 약속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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