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장에 목표주가 넘은 종목 16개…LG전자 상회율 1위[이런국장 저런주식]
콘텐트리중앙·대한조선 등은 여전히 저평가

코스피가 사상 처음 8900선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증권가 목표주가를 넘어선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목표주가를 가장 크게 웃돈 종목은 LG전자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코스피 상장사 231개 가운데 이달 2일 종가 기준으로 목표주가를 웃도는 종목은 16개로 집계됐다. 전체 종목의 7% 수준이다.
목표주가를 가장 크게 넘어선 종목은 LG전자였다. 이달 2일 종가 기준 LG전자 주가는 39만 2500원으로 증권가 평균 목표주가(16만 6750원)과의 괴리율은 -57.52% 수준이다. 주가 괴리율은 목표주가 대비 실제 주가의 비율로, 통상 주가 괴리율이 크면 기업의 성장성 대비 현재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엔비디아 창업자인 젠슨 황 CEO가 방한해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만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양사 협력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관련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주가가 22만 5500원에서 39만 2500원으로 약 74% 급등했다.
현대오토에버도 목표주가를 크게 웃돌았다. 이달 2일 기준 현대오토에버의 주가는 89만 8000원으로 증권가의 평균 목표주가(62만 2667원)와의 괴리율은 -30.77%다. 현대오토에버는 로보틱스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LG씨엔에스도 목표주가를 크게 웃돌았다. LG씨엔에스의 2일 종가는 13만 5700원으로 목표주가(9만 5222원)와의 괴리율은 -29.83%를 나타냈다. 이들 외에도 SK네트웍스(-27.18%), 삼성에스디에스(-25.39%), 삼성생명(-24.65%) 등이 목표주가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LG전자, LG씨엔에스, LG헬로비전, LG이노텍 등 4개 종목이 LG그룹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와의 협력 기대가 그룹 전반으로 확산되며 계열사 주가를 끌어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여전히 목표주가에 못 미치는 종목들도 다수였다. 코스피 종목 가운데 이달 2일 기준 목표주가와 괴리율이 가장 큰 종목은 콘텐트리중앙이었다. 콘텐트리중앙의 2일 종가는 4740원으로 목표주가(1만 800원) 대비 괴리율은 127.85%에 달했다. 이밖에 대한조선(125.73%), HD현대마린엔진(99.64%), 카카오페이(95.82%) 등도 높은 괴리율을 나타냈다.
황지우 SK증권 연구원은 “상승 폭이 소수 대형주에 집중돼 있어 단순 주도주 추격보다는 되돌림에 대비한 업종 분산이 필요하다”며 “반도체 주도권은 SK하이닉스로 반영하되, AI 전력 인프라와 조선 등의 요소들을 함께 배치해 테마 쏠림을 완화하는 전략을 제안한다”고 했다.

박신원 기자 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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