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24표차 역전극 충주시…40세 최연소 시장 당선, 국힘 수성

이민경 기자 2026. 6. 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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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장 선거에서 124표차 막판 대역전극을 펼친 이동석 국민의힘 후보가 4일 오전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환호하고 있다. 이동석 캠프 제공

충북 충주시장 선거에서 막판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전임 조길형 시장의 뒤를 이어 이번에도 국민의힘에서 시장을 배출했다.

3일 치러진 6·3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이동석(40) 당선인이 더불어민주당 맹정섭(65) 후보를 누르고 신승했다. 개표 시작부터 종반까지 내내 맹 후보에게 밀렸으나 막판에 승부를 뒤집었다.

4일 오전 5시 현재 99.96% 개표 상황에서 이 당선인은 5만2945표(50.05%)를, 맹 후보는 5만2821표(49.94%)를 얻었다. 두 후보의 득표수 차이는 단 124표에 불과하다.

초반 맹 후보가 수천 표 앞서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충주의 정치 지형 변화를 예상하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지역 민심은 결국 보수 정당 후보를 다시 선택했다.

1~3대 이시종 전 시장에 이어 한창희(4~5대)·김호복(6대)이종배(8대)·조길형(9~11대) 전 시장 모두 보수정당 소속이었다.

이 당선인은 “이동석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충주의 변화를 바라는 시민 여러분의 선택”이라면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 순간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의 삶을 먼저 살피는 시정, 약속을 실행으로 증명하는 시정, 젊고 깨끗한 에너지로 움직이는 시정을 만들겠다”면서 “병원 걱정, 일자리 걱정, 아이들 걱정, 어르신들의 걱정까지 시민의 하루를 바꾸는 일부터 시작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이 당선인은 “충주는 편을 가르는 도시가 아니라,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할 우리의 삶의 터전”이라고 강조하면서 “선거 과정에서 보내주신 지지와 기대, 그리고 따끔한 말씀까지 모두 가슴에 새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주 출신인 이 당선인은 중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유학길을 떠나 뉴욕대 문리대학원을 나왔다.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보좌관과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지냈다. 이번 지방선거가 그의 정계 데뷔 무대였다.

이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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