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전이 분수령, 황인범 살아나면 16강 보인다" '히딩크에게 인정받은' 안효연 감독, 대표팀 분석..."좋은 결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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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안효연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홍명보호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안 감독은 현실적인 시각으로 대표팀을 바라보면서도 "충분히 16강 이상을 노려볼 수 있다"라며 선전을 기대했다.
안효연 감독은 히딩크 감독의 선택을 받았던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 지도자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A매치 14경기 6골을 기록했고, 일본 교토 상가에서 박지성과 함께 뛰며 이름을 알렸다. 허리 부상으로 2002 한일 월드컵 최종 명단에는 들지 못했지만 당시 한국 축구가 기대를 걸었던 공격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
K리그에서는 부산과 수원, 성남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수원 시절 팬 행사에서 노래 '맨발의 청춘'을 열창한 뒤 이를 활용한 골 세리머니로 화제를 모으며 '맨발의 청춘'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은퇴 후에는 동국대학교 감독으로 대학축구 강호를 이끌며 2020년 대학축구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고, 2022년에는 대한민국 대학선발팀 감독으로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승리를 이끌며 지도력도 인정받았다.
안효연 감독은 3일 OSEN과 전화 통화에서 "월드컵은 실력도 중요하지만 운도 따라야 하는 대회다. 그런데 그런 운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죽기 살기로 뛰는 팀에게 온다"라며 "대표팀이 투지와 집중력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32강을 넘어 16강 이상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조별리그 초반 승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감독은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체코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경우의 수가 훨씬 많아진다"라며 "조 편성이나 경기 일정 자체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체코전에 초점을 맞춰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대표팀이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진행 중인 고지대 적응 훈련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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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감독은 "고지대 경기가 쉽지는 않다. 나 역시 선수 시절 경험해봤다"라면서도 "한국 선수들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정신력과 능력을 갖고 있다. 준비만 잘한다면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선수단 구성에 대해서는 최근 대표팀에 합류한 이기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안 감독은 "K리그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보면 대표팀에 충분히 도움이 될 선수"라며 "수비 조직력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시점에서 새로운 전술을 많이 준비하기는 어렵다. 결국 감독이 선수들의 장점을 어떻게 조합하느냐가 중요하다"라며 "홍명보 감독이 최선의 선택으로 팀을 잘 만들어갈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힘을 실었다.
공격진을 향해서도 신뢰를 보냈다. 최근 일부 공격수들의 득점 생산력이 주춤하다는 평가에 대해 안 감독은 "공격수는 골이 안 들어갈 때도 있고 한 번 터지면 흐름이 완전히 달라진다"라며 "중요한 건 경기력이 유지되고 있느냐다. 경기력만 유지된다면 득점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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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감독은 황인범과 이강인을 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 꼽으며 중원 경쟁력에도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황인범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수비 조직력이 안정된다면 공격진도 더 살아날 수 있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은 충분하다. 감독이 가장 좋은 조합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표팀이 준비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었지만 월드컵에서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뛰었으면 좋겠다. 한국 축구인으로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응원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안효연 감독은 월드컵 기간 OSEN을 통해 홍명보호의 경기별 관전평을 전할 예정이다. 현장 지도자의 시선으로 대표팀의 경기력과 전술적 포인트를 분석할 계획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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