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 코칭 추가, 안전 담당 인원 확대…북중미 파견 지원스태프 사상 최대 월드컵 변수 대비 ‘착착’

백현기 기자 2026. 6. 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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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왼쪽)과 축구국가대표팀 의무 트레이너가 4월 오스트리아와 평가전 도중 벤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가운데 위)이 지난해 5월 오만전 도중 부상을 당해 의무 트레이너의 등에 업혀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2026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축구국가대표팀 지원스태프도 역대 최대 규모로 구성해 빈틈없는 준비에 나서고 있다.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북중미월드컵은 참가국이 종전 32개국서 48개국으로 확대됐고, 16개 도시에서 열리며 이동 거리 또한 역대 최장 수준이다. 사상 최대 규모로 펼쳐지는 만큼 이번 월드컵은 경기력뿐 아니라 이동, 안전, 멘탈 등 그라운드 외부 요소들이 변수가 될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대표팀 지원스태프 체계를 재정비했다. 이들은 행정, 의료, 통역, 장비, 안전 등 선수들이 오로지 훈련과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맡는다. 27명의 지원스태프가 현지로 향한다. 2022년 카타르 대회 29명보다 소폭 줄었으나 전문성이 크게 강화됐다.

의료 지원이 흥미롭다. 카타르 대회서는 주치의 2명(정형외과 전공) 체제였으나 이번엔 선수들의 마음까지 다독여줄 정신과 전문의를 추가해 3명 체제로 운영한다. 선수들의 심리적 안정과 멘탈 관리의 중요성이 커진 흐름을 반영한 결정이다. 여기에 의무 트레이너 5명이 함께 해 팀 컨디션 관리와 부상 예방, 치료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KFA는 정보 공유를 전제로 선수들의 개인 트레이너 동행도 허용했다.

안전 인력도 강화된다. 카타르 대회 1명이던 안전 담당자는 2명으로 늘었다. 선수단 숙소와 훈련장, 경기장, 이동 동선 등을 사전에 점검하며 잠재적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역할이다.

광활한 대륙을 이동해야 하는 이번 대회는 장거리 이동이 불가피한데다 미국 내 이민자 단속을 둘러싼 갈등과 시위, 멕시코의 총격 사건 등 치안 불안 요소도 적지 않다. 안전 관리 인력 확충은 외부 변수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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